공상훈 검사장, 주가회복에 6.8억 늘어
공상훈 검사장, 주가회복에 6.8억 늘어
  • 기사출고 2017.03.3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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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최고 부자는 '50.9억' 양부남 검사장
서울중앙지법에서 징역 4년이 선고된 가운데 항소심이 진행 중인 진경준 전 검사장 사건은 지난해 3월 25일 관보에 게재된 재산변동 신고 내용이 단초가 됐다. 이후 공직자 재산공개에 대한 전 국민의 관심이 한층 높아진 가운데 정부가 3월 23일 2017년도 공직자 재산변동사항을 공개했다.

'처가 부자' 등 재력가가 많은 것으로 알려진 법무부와 검찰의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들의 재산보유, 재산변동사항은 어떨까.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법무 · 검찰의 재산공개 대상자 51명의 평균 재산은 18억 824만원, 전년 대비 평균 재산증가액은 1억 1839만원으로 집계됐다.

양부남 광주고검 차장이 전년 대비 4억 1600만원이 늘어난 50억 9290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법무 · 검찰 최다 재산가로 분류되었으며, 이어 노승권 서울중앙지검 1차장(49억 6762만원), 장인종 법무부 감찰관(48억 274만원), 정점식 대검찰청 공안부장(45억 1987만원), 권익환 법무부 기획조정실장(43억 7074만원), 구본민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이사장(40억 4104만원)의 순서로 보유재산이 많았다.

1년간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사람은 공상훈 서울서부지검장. 공 검사장은 지난해 신고한 1억 8762만원에서 6억 8200여만원이 늘어난 8억 6900여만원을 신고했다. 그는 "약 5년 전부터 매수한 주식의 주가가 계속 하락하다가 작년 주가가 상당부분 회복되어 손실의 상당부분을 만회했다"고 설명했다. 공 검사장은 지난해 본인 명의로 4억 1400여만원어치의 유가증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으나 올해 평가액이 10억 2700여만원으로 올랐다. 또 장남 명의로 8600여만원어치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전년 대비 4823만원 증가한 23억 1029만원, 이창재 법무부장관 직무대행은 2156만원 상승한 7억 3657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오세인 광주고검장은 특히 전년에 이어 법무 · 검찰 간부 가운데 유일하게 자산보다 채무가 많아 주목을 받았다. 오 고검장이 신고한 재산은 -3억 231만원. 지난해엔 -4억 75만원을 재산총액으로 신고했다.

김덕성 기자(dsconf@lega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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