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성 전 회장 등 4형제 불구속기소
박용성 전 회장 등 4형제 불구속기소
  • 기사출고 2005.11.1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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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지검] 10일 기소와 함께 수사결과 발표 예정
두산그룹 비자금 조성 및 분식회계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손기호 부장검사)는 박용성 전 회장, 박용만 전 부회장, 박용욱 이생그룹 회장과 진정인인 박용오 전 회장 등 총수 일가 4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횡령 및 배임) 혐의로 불구속기소하기로 했다.

검찰은 10일 이들 4형제 등 관련 피의자를 기소하면서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박용성 전 회장의 불구속기소 배경엔 박 전 회장이 국제상공회의소(ICC) 회장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을 맡아 국제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검찰 수사결과 두산 그룹의 비자금 규모는 수백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검찰 주변에선 이들 4형제 외에 박용성 전 회장의 장남인 박진원 두산인프라코어 상무 등을 불구속기소하는 등 사법처리 대상자가 좀 더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