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간부 인사 최소화"
"검찰 간부 인사 최소화"
  • 기사출고 2005.11.03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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千-鄭 긴급회동…"검사장 승진 인사도 고려 않해" 사시17회 잔류할 듯…16회 두 명만 사표 수리키로
정상명 대검차장의 차기 검찰총장 임명에 따른 검찰 후속인사는 최소한의 범위에 그칠 전망이다.

법무부는 11월1일 보도자료를 내고, "국회청문회를 거쳐 신임 검찰총장이 정식으로 임명된 후 후속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나, 조직의 안정을 위하여 최소한의 인사만을 실시하고, 검사장급 신규 승진인사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상명 차기 총장 내정자의 사법시험 동기인 안대희 서울고검장 등 사시 17회 간부 5명은 사퇴하지 않고, 검찰에 남을 전망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또 검사장급 신규 승진인사를 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사법시험 첫 300명 세대인 사시 23회 검찰 중간 간부들의 검사장 승진도 다음 인사로 미뤄지게 됐다.

법무부가 검찰총장 임명을 앞두고 인사 범위와 관련한 보도자료를 내기는 이례적인 일이며, 그만큼 검찰 조직의 안정에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또 금번 인사에서 대검찰청 차장검사는 조직의 안정과 화합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여 인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법무부와 검찰 주변에선 정 내정자의 동기인 임승관 부산고검장이 대검차장을 맡고, 안대희 서울고검장과 이종백 서울중앙지검장이 현 자리에 남아 집단지도체제 방식으로 검찰 조직이 운영될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게 나오고 있다.

법무부는 또 "신임 검찰총장 내정에 따라 용퇴의사를 표명한 (사시 16회의) 임내현 법무연수원장과 서영제 대구고검장의 사표는 신임 총장 임명 일정에 맞춰 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천정배 법무부장관과 정상명 차기 총장 내정자는 이에앞서 1일 긴급회동을 갖고, 검찰 인사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