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페이퍼'에 100개 아태 로펌 등장
'파나마 페이퍼'에 100개 아태 로펌 등장
  • 기사출고 2016.05.2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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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로펌은 법무법인 세종 유일"두 당사자와 중개자로 연관"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폭로한 파나마 로펌 모색 폰세카(Mossack Fonseca)의 비밀문건, 일명 '파나마 페이퍼(the Panama Papers)' 기록에 들어있는 로펌들의 이름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아메리칸 로이어 자매매체인 아시안 로이어(The Asian Lawyer)는 5월 10일자 인터넷판에서 ICIJ가 담당자나 로펌을 포함한 중개자, 그리고 주소(officers, intermediaries—including law firms—and address)를 통해 찾아낼 수 있는 32만개의 해외 당사자(offshore entities)를 공개하면서 100개가 넘는 아시아와 뉴질랜드 등 태평양 지역 로펌이 관련된 것으로 파나마 페이퍼로부터 확인되었다고 보도했다. 물론 영미 로펌들 중에도 수많은 로펌의 이름이 파나마 페이퍼에 등장하고 있으며, 아시아 지역에선 이들 영미 로펌의 홍콩사무소 등 아시아 사무소가 관련되어 있다.

아메리칸 로이어 보도에 따르면, 로펌들은 대부분 고객에 대한 자문(advisers)이나 수탁인(trustees) 또는 모색 폰세카와 고객 사이의 중개자(intermediaries)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선 법무법인 세종이 유일하게 이름이 나온다.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에 따르면, 세종은 중개자(intermediary)로 두 명의 당사자와 연관되어(connected) 있는 것으로 소개된다.

아시안 로이어는 법무법인 세종을 포함, 파나마 페이퍼에 이름이 나오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100개가 넘는 로펌 중 일부 명단을 관련 사무소와 함께 공개했다. 중국과 홍콩 로펌들이 많다.

Allbright Law Offices(Shanghai, Hangzhou), Deheng Law Group(Jinan, Qingdao, Beijing), Grandall Law Firm(Shenzhen, Shanghai, Hangzhou), King & Wood Mallesons(Hong Kong, Shanghai), Longan Law Firm, Zhong Lun Law Firm이 파나마 페이퍼에서 확인되는 중국 로펌들이고, 싱가포르의 Allen & Gledhill, 베이커앤맥켄지의 말레이시아 멤버 펌인 Wong & Partners, 뉴질랜드의 Russell McVeagh, 홍콩의 Deacons, Li & Partners 등도 포함되어 있다.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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