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출신 4총사의 '리앤킴'
세종 출신 4총사의 '리앤킴'
  • 기사출고 2016.05.0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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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부동산 자문 활발민, 형사, 노동 분야도 두각
"당초 생각했던 타깃팅에 부합하는 고객들이 사건을 맡겨 오고 있어요. 저희가 겨냥한 틈새를 확인했다고 할까요."

◇왼쪽부터 김재하, 이승재 변호사
이승재 변호사에 따르면, 리앤킴이 겨냥하는 주된 고객과 업무대상은 코스닥 상장사와 스타트업 기업, 50억~500억원 규모의 중간 사이즈 부동산 거래 등이다. 이런 기업이나 부동산에 관한 자문은 대형 로펌에선 잘 처리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아무에게나 의뢰할 수는 없고, 상당한 전문성을 갖춘 변호사가 자문해야 매끄럽게 거래를 마무리할 수 있다는 게 이 변호사의 설명. 그는 또 리앤킴 같은 중소 법률사무소에선 대형 로펌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사건을 빨리 처리할 수 있어 이 점에서도 클라이언트들이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수임 3주만에 집행유예 석방

얼마 전에 집행유예 판결을 받아 구치소에서 풀려난 한 쇼핑몰 대표의 형사사건이 리앤킴의 이러한 장점이 잘 발휘된 케이스. 구속재판을 받게 된 쇼핑몰 대표는 중국 알리바바 그룹과의 협력 건 등 사업을 계속 진행해야 해 일단 몸을 풀어내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했다. 변호인으로 선임된 리앤킴에선 코트라에서 탄원서를 받아 재판부에 제출하고, 최대한 빨리 선고가 나도록 노력해 사건을 맡은 지 3주만에 집행유예 판결을 받아 목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

리앤킴의 변호사들은 또 카메라 앱 및 SNS 서비스 쪽의 스타트업 기업인 피제이팩토리를 대리해 올 2월 초 5억여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거래를 성사시켰다. 이 거래는 특히 협상 초기 거래조건을 놓고 양사간 상당한 이견이 노출되는 등 어려움이 없지 않았으나, 리앤킴의 이승재 변호사 등이 자문을 맡아 단계적으로 협상을 진행한 끝에 미국 등 해외 스타트업 기업의 투자약정과 유사한 우호적인 조건으로 거래를 마무리한 게 특징. 이 변호사는 "스타트업 자문에선 법률자문은 물론 투자 거래조건 등을 효율적으로 조율하고 합리적으로 중재하는 역할 또한 필요하고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작년 서울 지하철 2호선에 전동차를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한 다원시스를 대리해 국내 입찰 등 여러 자문을 수행하고, 매각 예정가가 400억원인 서울 강남의 빌딩 매각 주관사로 선정되어 삼일PwC와 함께 매각 업무를 수행하는 등 리앤킴의 변호사들이 다양한 거래에서 활약하고 있다. 리앤킴은 유명 종합병원에서 인턴으로 근무한 의사를 대리해 오버타임 차지 등 미지급 임금 청구소송을 수행하고, 어린이 대상 영상 제작업체의 비디오자키를 대리해 전속계약 협상도 진행하고 있다.

VJ 전속협상 진행

세종에 있을 때도 같은 팀에서 근무한 이승재, 김재하 변호사는 M&A와 부동산에 관한 업무를 많이 수행하며, 김원국 변호사는 세종에서 기업회생과 파산, 의료제약, SOC 투자 등의 일을 많이 다뤘다. 이승진 변호사는 서울대 전기공학과, 연세대 로스쿨을 졸업한 로스쿨 출신 변호사로, 민 · 형사소송과 함께 IP 관련 업무를 주로 담당한다.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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