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평, 이란에 현지사무소 열어
지평, 이란에 현지사무소 열어
  • 기사출고 2015.11.1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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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로펌 중 최초…경제제재 완화 기대중동 전문가 배지영 변호사 소장 맡아
◇법무법인 지평이 이란의 유력 로펌인 Gheidi & Associates과 제휴해, 이란사무소를 개설했다. 왼쪽부터 지평의 초대 이란사무소장을 맡은 배지영 변호사, Nasim Gheidi 대표변호사, 지평의 양영태 대표변호사와 이훈 미국변호사


국내 로펌 중 가장 활발하게 해외업무를 수행하는 곳 중 하나인 법무법인 지평이 미국 등 서방국가의 경제제재 완화가 모색되고 있는 이란에 진출했다.

지평은 11월 4일 테헤란에서 이란의 유력로펌인 Gheidi& Associates와 제휴계약을 체결하고 이란사무소를 개설했다고 10일 밝혔다. 지평의 초대 이란사무소장은 작년 말부터 두바이에서 활동하고 있는 배지영 변호사. 서울대 법대 출신의 배 변호사는 한국이슬람법학회 초대 회장을 역임하고 영국 런던대에서 이슬람법 전공으로 법학석사를 취득한 중동전문가로, 사법연수원을 38기로 마쳤다.

지평이 제휴한 Gheidi & Associates는 유명한 유럽계 및 아랍계 항공사, 한국 대기업을 비롯하여 이란에 진출하려는 대형 외국기업들에 자문하고 있는 이란의 유력로펌으로, 대표인 Nasim Gheidi 변호사(여)는 전문성과 고객중심 서비스로 장기간 고객들로부터 신망을 쌓아왔다는 평이다.

지평은 최근 경제제재 해제를 앞두고 급격히 부상하고 있는 이란 시장에 진출하려는 건설사, 상사, 에너지기업 등에 대한 자문을 겨냥하고 있다. 특히 이란사무소와 서울 본사의 중동 ㆍ 이란팀을 연계, 현지와 국내에서 동시에 자문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지평은 중국, 러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등에 8개 해외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에 문을 연 이란사무소는 지평의 아홉 번째 해외사무소다.

이은재 기자(eunjae@lega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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