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펌에 대한 시선 따뜻하지 않다"
"로펌에 대한 시선 따뜻하지 않다"
  • 기사출고 2015.06.2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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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성 전 대법관 동천 이사장 취임"동천 공익활동 더욱 체계화 하겠다"
"로펌과 변호사의 공익활동이 많이 전개되고 있지만, 로펌과 변호사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은 결코 따뜻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로펌과 변호사가 좋은 이웃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로펌의 사회적 책임이 더욱 강조되어야 합니다."

◇차한성 전 대법관이 6월 17일 재단법인 동천의 2대 이사장으로 취임, 취임사를 하고 있다.
차한성 전 대법관이 법무법인 태평양이 설립한 재단법인 동천의 2대 이사장으로 6월 17일 취임했다. 동천은 2009년 국내 로펌 최초로 설립된 공익법재단으로, 장애인, 난민, 이주외국인, 탈북민, 여성과 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위한 다양한 법률지원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태평양의 이정훈 변호사가 초대 이사장을 맡아 6년간 이끌어 온 데 이어 이번에 차 전 대법관이 바통을 이어받게 된 것.

차 신임 이사장은 "동천의 활동을 더욱 공고히 해 체계화하겠다"며 "공익 · 인권단체들과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여, 동천이 공익활동을 위한 허브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욕을 나타냈다. 또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을 버리고 공익활동에 적극 참여하자고 태평양과 동천의 구성원들에게 당부했다.

그가 소감을 대신하며 이날 낭송한 시도 조병화 시인의 "나 하나 꽃피어".

나 하나 꽃피어/풀밭이 달라지겠냐고/말하지 말라/네가 꽃 피우고 내도 꽃피우면/결국 풀밭이 온통/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나 하나 물들어/산이 달라지겠고도/말하지 말아라/내가 물들고 너도 물들면/결국 온 산이 활활/타오르는 것 아니겠느냐.

동천이 기획한 공익법총서 1권인 "공익법인연구"의 출판기념회를 겸한 이날 취임식엔 주요 로스쿨 원장과 교수, 주요 로펌의 공익활동위원장 등 법학계와 재야 법조계의 많은 인사가 참석해 동천의 설립 6주년을 축하했다.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 공익법인연구 편집위원장을 맡은 한승헌 전 감사원장, 하창우 대한변협 회장, 이세중 대한변협 인권재단 이사장, 김한규 서울지방변호사회장, 이강국 법무법인 한결 고문, 엄동섭 한국민사법학회 회장, 서울대 김건식 교수, 한양대 송호영 교수, 성균관대 권철 교수와 경희대 로스쿨의 오준근 원장, 고려대 로스쿨의 신영호 원장, 이화여대 로스쿨의 오수근 원장, 한양대 로스쿨의 이형규 원장, 중앙대 로스쿨의 김중권 원장, 영남대 로스쿨의 금태환 원장 등이 참석했으며, 광장의 최금락 공익위원장, 율촌의 윤세리 공익위원장, 사단법인 온율의 신성택 이사장, 지평의 임성택 공익위원장, 사단법인 두루의 김지형 이사장, 원의 남성렬 공익위원장, 사단법인 선의 이태운 이사장도 함께 참석했다.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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