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변호사 모임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 출범
제3의 변호사 모임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 출범
  • 기사출고 2005.01.1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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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대표에 이석연 변호사, 연수원 13기 이하 주축 이념성 탈피, 권력 감시와 소외계층 권익옹호 대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과 '헌법을 생각하는 변호사 모임(헌변)'에 이어 제3의 변호사모임인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이 출범한다.

◇이석연 변호사
이석연 변호사가 임시대표로, 새 변호사단체는 진보 성향의 민변과 보수 성향의 헌변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도 성향을 띠게 될 전망이다.

두 단체의 어느쪽에도 거리를 두고 있는 다수의 변호사를 대변하겠다는 게 새 변호사단체 출범의 한 배경으로 파악되고 있다.

새 변호사단체는 이달 25일 서울 서초동의 변호사회관에서 출범식을 갖기로 했다.

변협회장 선거에 나설 서울지방변호사회의 추천후보 선거와 서울변회장 선거가 이보다 약1주일 늦은 31일로 예정돼 있어 선거에도 적지않은 영향이 점쳐지고 있다.

민변, 헌변과 달리 새 변호사단체는 이념성을 벗어나 권력감시와 소외계층의 권리구제라는 변호사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자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기수별로는 최초의 사법시험 300명 세대인 사법연수원13기 이후의 젊은 변호사들이 주도하게 되며, 약 100명의 변호사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법무법인 바른법률의 강훈 변호사, 총무를 맡은 이헌 변호사, 간사를 맡은 이두아 변호사 등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석연 변호사는 "기존의 변호사단체들은 권력에 흡수돼 권력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소홀히 하거나 이념에 쏠려 국민과 많은 변호사들의 신뢰를 잃었다"며, "새 변호사단체의 출범은 시대적 요청"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