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협회장 선거] 김성기-천기흥 변호사 2파전
[변협회장 선거] 김성기-천기흥 변호사 2파전
  • 기사출고 2005.01.1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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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검사 출신…전,현직 회장 대결 측면서울변회장 선거는 일종의 세대교체 양상
1995~97년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을 지낸 김성기 변호사에 이어 천기흥 현 서울변회장이 차기 대한변협 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천 회장은 지난 1월6일 서울변회의 변협회장 후보로 등록했다.

◇김성기, 천기흥 변호사(왼쪽부..
이로써 더이상의 출마자가 없을 경우 서울변회의 변협회장 후보추천 선거는 전, 현직회장인 김, 천 두 변호사의 2파전이 될 전망이다.

김 변호사는 또 고시 사법과 16회 출신으로 사법연수원 교수와 서울민사지법 부장판사 등을 지낸 판사 출신인데 비해 천 변호사는 사법시험 8회에 합격한 후 서울지검 형사부장 등을 역임한 검사 출신이어 판, 검사 출신의 대결이란 측면도 있다.

변협 회장 선거는 전국 대의원들에 의한 간선제로 치러지나 대의원 수가 가장 많은 서울변회가 추천하는 후보가 당선되는 게 전례여서 서울변회의 후보 선거가 사실상 본선이나 다름없다.

◇배진수, 이준범 변호사(왼쪽부..
한편 1월31일 변협회장 후보 선거와 같은 날 치러지는 차기 서울변회장 선거는 천 회장과 함께 서울변회를 이끌어 온 배진수 부회장과 이전에 서울변회 사업이사 등을 지낸 이준범 변호사가 후보로 나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서울고법 판사 등을 역임한 이 변호사는 사시 22회, 배 변호사는 사시 24회 출신으로 두사람 모두 천기흥 현 회장보다 시험회수가 14회, 16회 아래여서 이대로 후보가 확정될 경우 누가 당선되든 일종의 세대교체 양상을 띄게 됐다.

일선 변호사들 사이에서는 '회장단이 너무 젊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후보 등록은 서울변회장 선거, 변협 회장 후보 선거 모두 1월21일 자정까지이며, 선거일인 1월31일 오전 서울 남대문에 있는 힐튼호텔 투표장에 나온 변호사들에 한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김진원 · 최기철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