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륜 전 고검장, 이훈규 전 검사장 법무법인 원 합류
심재륜 전 고검장, 이훈규 전 검사장 법무법인 원 합류
  • 기사출고 2009.10.1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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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팀 강화…양심적 대형로펌으로 키우자"유재유, 이주웅, 이성렬 변호사도 함께 합류
법무법인 자하연, 한빛, 새길 서울사무소가 합쳐 올 1월 출범한 법무법인 원이 검찰팀을 대대적으로 보강하고 나섰다.

◇함께 법무법인 원에 합류한 심재륜 전 대구고검장(왼쪽)과 이훈규 전 인천검사장
원은 1997년 대검 중수부장과 중수부 1과장으로 있으면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를 구속, '국민의 검찰'로 이름을 날린 심재륜 전 부산고검장과 이훈규 전 인천지검장을 영입했다고 10월5일 밝혔다. 심 전 고검장은 고문변호사로, 이 전 검사장은 공동대표변호사로 활약한다.

또 이 전 검사장과 함께 사무실을 운영하던 같은 검찰출신의 유재우, 이주웅, 이성렬 변호사도 합류해 검찰팀에서 활동한다.

1999년 대구고검장을 끝으로 변호사가 되었다가 부산고검장을 거쳐 다시 변호사 사무실을 낸 심 전 고검장은 원 합류와 관련, "젊은 사람 중심의 열의와 에너지를 높이 샀다"면서 "좋은 후배들과 자주 어울릴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 한다"고 말했다.

또 공동대표로 영입된 이훈규 전 검사장은 "모든 걸 갖춘 기존의 대형로펌 보다는 내가 가서 대형로펌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곳을 찾았다"며, "원은 여러 가지면에서 그런 조건을 갖춘 몇 안되는 곳"이라고 고무적으로 이야기했다. 이 대표는 이어 "원은 앞으로 무한한 발전 가능성이 있고 나와 우리팀이 이러한 발전에 시너지를 만들 수 있다고 봤다"면서, "재야 법조계에서 모범이 되는 양심적인 대형로펌으로 성장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대표는 대검 중수3 ·1과장과 법무부 검찰1과장, 서울지검 특수1부장 등을 거쳤으며, 창원 · 대전 · 인천검사장을 역임한 후 2008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해 왔다.

법무법인 원은 법무법인 자하연, 한빛, 새길 서울사무소가 지난 해 7월 합병을 선언한 이후 합병등기 등 후속절차를 거쳐 올 1월 출범했다. 지난 해 9월 강금실 전 법무장관을 영입해 화제가 됐다.

김인진, 이훈규 대표와 함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윤기원 변호사는 "검찰 쪽에서 가장 높은 신망을 얻고 계시는 대표적인 분들을 모시게 되었다" 면서 "그동안 원이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형사 분야가 강화되고 종합로펌의 이미지가 한층 업그레이드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심 전 고검장과 이 전 검사장의 합류를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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