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참가선수들, KBO 상대 포상금 소송
WBC 참가선수들, KBO 상대 포상금 소송
  • 기사출고 2009.10.12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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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출전비, 상금 균등 분배하라"
지난 3월 열린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해 준우승한 한국국가대표야구팀 선수들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포상금 지급을 둘러싸고 법정 공방을 벌이게 됐다.

손민한 선수 등 WBC 출전 선수 28명은 10월6일 "대회 출전비 및 상금으로 받은 300만달러 중 미국에서 원천공제되는 세금 82만 5000달러를 제외한 나머지를 선수들에게 균등 분배하라"고 주장하며, KBO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소송을 제기했다. 선수들은 또 준우승에 따른 포상금 지급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KBO는 선수단 경비 23억원, 사전 격려금 3억원, 돔구장 사용계약 해지에 따른 위약금 7000만원의 지급과 환율급등 등의 이유를 들어 선수 1명당 3200만원씩 지급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선수들은 이에 대해 "1회때 소요된 선수단경비가 12억원인데 비해 2회 대회에 선수단경비가 23억원 소요되었다는 KBO의 주장은 의심스러운 점이 많고, KBO는 경비 사용내역의 공개도 거부하고 있다"며, 경비 사용내역의 즉각적인 공개와 함께 적절한 상금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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