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법 전문매체인 GCR(Global Competition Review)이 9월 4일 발표한 2024년 40세 미만의 가장 유망한 차세대 경쟁법 변호사 40명 즉, 'GCR 40 Under 40 2024'에 법무법인 화우의 이영창 변호사와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류경선(Brian Ryoo) 외국변호사가 선정됐다. 1998년 'GCR 45 under 45'로 시작해 일곱 번째 선정을 마친 'GCR 40 Under 40'은 4년마다 전 세계 40세 미만의 공정거래 전문가 중 유망주 40명만을 선정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며, 한국의 경쟁법 변호사가 선정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변시 4회 출신인 이영창 변호사는 국내 대기업 그룹사의 일감몰아주기(사익편취) 혐의에 대한 공정위 조사사건에서 각 계열사를 대리해 사익편취 사건 중 최초로 무혐의 결정을 받아낸 것으로 유명하다. 당시 공정위는 IT 계열사에 그룹 내 전산 서비스 관리 등을 몰아주었다는 혐의로 조사하였으나, 이 변호사는 합리적인 고려 등을 통한 거래임을 충실히 소명하여 무혐의 결정을 받았다. 또 지방조달청 발주 아스콘 입찰 담합 건 등 카르텔 사건에서 무혐의 결정을 받아내고, 종합석유화학 전문업체의 국제적 기업결합 사건(합작회사 설립)에서 중국, 한국, 터키 등 세계 각국의 규제 당국에 대한 기업결합신고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류경선 외국변호사는 UC 버클리 경제학과, 펜실베니아대 로스쿨(JD)을 나와 캘리포니아주와 워싱턴 DC에서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으며, 미 법무부 반독점국에서 근무한 경력도 있다. Covington & Burling, Gibson Dunn & Crutcher 워싱턴 사무소를 거쳐 2021년부터 김앤장에서 재직하고 있다.
GCR은 전 세계 로펌, 컨설팅사, 기업, 학술기관, 공정거래 당국 관료 등으로부터 후보자를 추천받아 업무실적, 향후 계획, 포부 등을 엄격하게 평가한 뒤 최종 40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리걸타임즈 이은재 기자(eunjae@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