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대학생과 데이트하는 광장 변호사들
탈북 대학생과 데이트하는 광장 변호사들
  • 기사출고 2024.08.2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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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프렌즈' 5기 시작

"탈북 대학생들이 우리 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권태안 변호사)

권태안 변호사 등 법무법인 광장의 변호사 10명과 탈북 대학생 10명이 8월 21일 한 자리에 모였다. 2018년 시작되어 5회째를 맞은 '광장 프렌즈' 프로그램 5기의 활동이 시작된 것. 광장 프렌즈는 광장의 변호사와 탈북 대학생들이 상시적인 교류를 통해 탈북 대학생들이 우리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공익활동으로, 변호사와 탈북 대학생이 각각 '프렌형'(Friend兄)과 '프렌제'(Friend弟)로 친구가 되어 일상적인 만남을 이어가는 프로그램이다.

◇법무법인 광장의 변호사와 탈북 대학생들이 프렌형과 프렌제가 되어 5개월간 실질적인 만남을 이어가는 공익활동 '광장 프렌즈' 5기가 시작되었다. 8월 21일 10쌍의 프렌즈가 서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법무법인 광장의 변호사와 탈북 대학생들이 프렌형과 프렌제가 되어 5개월간 실질적인 만남을 이어가는 공익활동 '광장 프렌즈' 5기가 시작되었다. 8월 21일 10쌍의 프렌즈가 서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날 서울 남대문로에 위치한 광장 본사에서 처음 만난 프렌형과 프렌제 20명은 함께 저녁 식사를 하며 인사를 나누고, 간단한 보드게임 등을 통해 어색함을 푸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5개월간 일대일로 만나며 자연스럽게 관계를 형성,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광장 프렌즈의 구체적인 내용이다.

프렌형과 프렌제들은 정해진 주제 없이 문화생활 등을 함께하는 '자유데이트'도 하고, 주제에 맞춰 함께 사진을 찍는 '미션데이트' 등 다양한 교류를 어어가게 된다. 무엇보다도 형식적인 멘토링이 아닌 실질적인 만남, 교류를 도모하자는 것이 광장 프렌즈 프로그램이 지향하는 방향이다.

탈북민취업지원센터 최경일 센터장은 "광장의 프렌즈 프로그램은 단순한 멘토링이 아니라 프렌형과 프렌제가 서로 동등한 입장에서 만남을 가지고 친목을 쌓는 데 의의가 있다"며 "프렌형과 프렌제가 형제처럼 도움을 주고 받으며 모두 함께 성장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리걸타임즈 이은재 기자(eunjae@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