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美 로펌 경기, 견고한 매출 · 일감 등 회복 가리켜
2024 美 로펌 경기, 견고한 매출 · 일감 등 회복 가리켜
  • 기사출고 2024.05.1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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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 로펌 그룹' 보고서, 기업 거래활동도 늘기 시작

미 100대 로펌들이 지난해 평균 매출과 지분파트너 1인당 수익(PEP), 변호사 1인당 매출(RPL)이 증가하는 등 호실적을 낸 데 이어 2024년 1분기 들어 미국의 법률산업이 본격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최근 공개된 Citi's Global Wealth at Work Law Firm Group의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강한 매출과 견고한 일감 증가 등 모든 지표가 2024년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가리키고 있다. 2024년 1분기에 미 법률산업은 계속되는 비용 압력을 능가하는 10.8%의 두 자릿수 매출 증가를 내놓고 있다. 법률수요에서의 회복에 의한 매출 성장이다.

미 187개 로펌 대상 설문조사

보고서는 77개의 미 100대 로펌과 매출 기준 101위부터 200위까지의 54개 로펌, 56개의 니치/부티크 로펌 등 187곳의 미국 로펌에 대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작성되었으며, 씨티 측은 이중 43곳은, 씨티 자체 기준에 따른, 소속 변호사의 10~25%가 미국 밖에 상주하는 국제(international) 로펌 또는 소속 변호사의 25% 이상이 미국 밖에서 자문하는 글로벌(global) 로펌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 내용을 요약해 소개한다.

약 2년에 걸친 수요 감소 후에 로펌 산업은 마침내 2%까지 수요 증가가 되돌아왔다. 규제(regulatory), 조사(investigations), 컴플라이언스(compliance), 펀드와 투자관리(funds/investment management) 업무와 함께 소송(litigation)과 파산(bankruptcy), 구조조정(restructuring) 업무에서의 계속되는 모멘텀이 수요 증가를 이끄는 주요 촉진제들이다. 여기에 큰 규모(large-cap)의 M&A 업무 등 기업 거래활동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2023년 말의 탄탄한 일감(inventory)에 대한 수임료 회수가 올 1, 2월에 이어지고 있다. 최근 수년간 수임료 회수 사이클이 늘어났지만 2024년 1분기는 상대적으로 적정하다.

더 고무적인 소식은, 1분기 말 기준 일감이 11.8% 강하게 증가한 점이다. 이는 2분기의 강한 출발에 대한 신호다.

전체 변호사 숫자는 1.2% 증가했다. 최근 수년간 보아온 것보다 더 적정한 결과이며, 팬데믹 이전의 증가수준에 부합한다. 지분파트너 수가 0.3%의 적정한 증가에 그치며, 지분파트너 대 어소 변호사의 비율을 의미하는 변호사 레버리지는 1.1% 증가했다. 인컴파트너(income partner) 자원에 대한 투자는 4% 증가해 전체 파트너 수의 증가는 1.9%로 나타났다. 로펌들은 최고의 시니어 어소시에이트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인컴파트너에 투자하고 있다.  

수요가 강하게 증가하는 가운데 변호사 수가 적절하게 증가하며 변호사의 평균 생산성 1.2% 증가라는 또 하나의 긍정적인 결과를 내놓고 있다.

출장, 비즈니스 개발 등 운영비용 증가

반면 비용 압력은 많은 로펌들에서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비용이 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는 가운데, 변호사에 대한 보상에서의 증가보다도 운영비용 증가가 좀 더 높다. 기술(technology), 출장(travel), 비즈니스 개발(business development), 세금과 인재확보(talent)에 소요되는 비용이 운영비 증가의 요인들이다.   

변호사에 대한 보상으로 인한 비용은 6.2% 증가했다. 변호사 수의 증가를 넘어 지난해 가을 발표된 어소 변호사 급여 증가 등이 요인이다. 평균적으로 어소 변호사보다 급여가 높은 인컴파트너 수 4% 증가도 변호사 레버리지 비용을 밀어올렸다.

모든 계층의 로펌들이 수요와 매출 증가를 경험하고 있지만, 특히 매출 1위부터 50위까지의 대형 로펌들이 매출 12.9%, 수요 2.3% 증가라는 가장 강한 증가를 내놓았다. 수요 증가는 0.6%의 적절한 변호사 수 증가와 2.2%의 생산성 향상이 이끌었다. 이들 상위 로펌들은 지분파트너가 1.4% 증가했으며, 일감은 12.9%라는 최고 수준의 증가를 기록하며 2분기로 넘어가고 있다.

51~100위 로펌은 1.8%, 101~200위 로펌은 2% 증가 등 미국의 다른 200대 로펌들도 강한 수요 증가를 확인하고 있다. 이들은 50위권의 로펌들보다도 상대적으로 더 높은 변호사 수 증가를 통해 이러한 매출 및 수요 증가를 달성했다. 51~100위 로펌은 변호사 수가 2.2% 증가했으며, 101~200위 로펌은 변호사 수가 2% 늘었다. 

반면 지분파트너는 순서대로 1.2%, 0.4% 감소해 변호사 레버리지가 증가했다. 두 그룹 모두 단단한 일감 증가와 함께 순서대로 6.9%, 7.8%의 강한 매출 성장을 보았다.

지정학과 시장에서의 불확실성이 남아 있지만, 로펌들은 2023년 수요 증가를 몰고 온 업무분야에서의 견고한 흐름이 이어지며 거래활동에서도 회복을 보고 있다. 씨티 보고서는 올 1분기에 확인한 강한 수요 모멘텀이 올해 계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견고한 일감 수준이 2분기로 이어지며 2024년 전반기와 후반기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