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걸타임즈가 기업법무 시장의 차세대 리더 66명을 선정, '2024 Rising Stars' 특집으로 조명합니다. 한국 법률시장의 발전을 이끌고 있는 주인공들로, 2023년 12월 말 기준 만 45세 미만의 주니어 파트너, 시니어 어소시에이트 변호사가 대상입니다. 주요 업무분야별로 로펌의 추천과 리걸타임즈의 자체평가를 통해 선정하였으나, 취재의 한계 등으로 미처 포함되지 않은 변호사들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함께 밝혀둡니다. 올 기획에선 한국에 나와 있는 외국 로펌 서울사무소에서 활동하는 외국법자문사(FLC)까지 범위를 넓혀 선정했습니다. 2024 라이징 스타에 오른 66명의 다양한 전문성과 업무사례, 클라이언트 평가 등 그들만의 돋보이는 강점을 담아 소개합니다. 편집자
전 세계 80개가 넘는 나라의 로펌들과 제휴 형태로 연결되어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덴톤스 리(Dentons Lee)의 박광천 변호사는 한국에 투자하는 외국 고객들에게 한국법 이슈에 대해 자문하고, 해외에 진출하는 한국 고객들이 지척에서 서비스를 받는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Dentons 해외사무소들과 긴밀하게 협력하며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를 넘나들며 활약하고 있다.
부지 확보와 인허가 등을 마치고 최근 시공사 선정에 착수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한국내 데이터센터 개발이 박 변호사가 자문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소개된다. 연면적이 축구장 크기 6배에 이르고 건축비만 수천억원에 이르는 이 프로젝트에서 박 변호사는 수년 전 고객이 대상부지를 물색할 때부터 업무에 참여하기 시작하여 LOI(Letter of Intent) 제공, MOU 체결, 실사부터 본계약 협상, 체결 및 종결까지 프로젝트의 전 과정에 걸쳐 고객이 직면할 수 있는 한국법 이슈들을 점검, 조언하고 있다.
시카고 호텔 인수 자문
또 호텔롯데가 인수해 최근 재오픈한 시카고의 고급 호텔도 박 변호사가 자문한 대표적인 아웃바운드 거래로, 인수금액이 미화 3,600만 달러에 이르는 큰 딜이다. 코로나 종식 이후 호텔 및 관광 산업의 재개에 대비하여 선제적으로 이루어진 이 거래에서 박 변호사는 인수 대상 호텔에 관한 실사, 매매계약 협상과 체결 및 종결, 공동투자자인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와의 계약 협상과 체결 등 각 업무 단계에서 한국과 미국의 시차를 극복하며 업무를 수행했으며, Dentons US의 호텔 분야 전문 변호사들과 긴밀하게 의사소통하며, 고객의 요구가 거래 구조와 계약 내용에 정확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고 소개했다.
사모펀드의 설정, 설립, 투자, 역외사모펀드 등록 등 사모펀드 관련 업무도 박 변호사가 단골로 수행하는 주요 업무 중 하나다. 박 변호사는 재간접 사모투자 방식으로 골프장에 투자하는 거래에 자문하고 있으며, 워크아웃이 진행 중인 태영건설 PF 사업장의 개선 작업과 관련해서도 대리금융기관이자 주요 대주인 하나은행에 자문하고 있다. 연세대 로스쿨을 나온 박 변호사는 지난해 뉴욕대 로스쿨에서 LL.M. 학위를 취득하고 미국 변호사시험에도 합격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