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민 홍진기 선생의 업적과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2016년 설립된 홍진기법률연구재단이 아시아헌법재판소연합(AACC) 연구사무국과 손잡고 아시아 지역의 법률 전문가 육성을 지원한다.
홍진기법률연구재단은 7월 6일 AACC 연구사무국과 업무협약(MOU)을 체결, AACC 연구사무국에서 선발된 아시아 지역의 법률전문가에게 한국에서의 연구를 위한 파견 기회를 제공하고 항공료와 생활비 등 파견 근무 기간 동안 재정적인 지원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헌법재판소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협약식엔 홍진기법률연구재단의 권오곤 이사와 AACC 연구사무국 박종문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홍진기법률연구재단은 이번 협약으로 아시아 각 지역의 우수한 법률 인재들이 세계적인 수준을 갖춘 대한민국의 법률 환경을 경험하며 국제적인 안목과 경험을 기를 것으로 기대했다. 이로써 아시아 지역의 민주주의와 인권 증진, 아시아 국가들의 헌법재판제도 발전에 이바지할 법률 전문가 양성에 한걸음 더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지난 2017년 AACC 연구사무국과 맺은 업무협약의 연장선에서 체결된 것으로, 당시 홍진기법률연구재단은 AACC 회원기관인 몽골 헌법재판소에서 파견한 법률전문가들에 대한 재정 지원을 통해 글로벌 법학 인재 양성에 이바지한 바 있다.
홍진기법률연구재단 홍석조 이사장은 "AACC 연구사무국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를 넘어 아시아 지역의 젊은 법학도들이 국제적인 시각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도움이 필요한 법조인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제도 마련해 법학 생태계가 한층 더 건강하고 풍성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진기법률연구재단은 2016년 설립된 이후 매년 ▲홍진기법률연구상 제정 및 시상 ▲법학서적 발간 지원 ▲법학박사 논문작성 지원 ▲국제기구 인턴 파견 및 국제강좌 참가 지원 등 창의적인 법률 연구를 지원하고 우수한 법률가를 양성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진행하고 있다.
리걸타임즈 이은재 기자(eunjae@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