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변호사 역할은 게이트키퍼"
"사내변호사 역할은 게이트키퍼"
  • 기사출고 2023.04.07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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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 관리 방안 강구해야"

약 10년의 변호사생활 중 사내변호사 재직기간이 상대적으로 더 길고 로펌에서도 고객사로부터 사내변호사 일을 의뢰받아 수행하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김희진 외국변호사는 '인하우스 변호사'만의 고유한 스킬 셋(skill set)이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이러한 인하우스 변호사 업무가 과소평가되는 것 같다는 아쉬움도 나타냈다.

김 변호사는 무엇보다도 사내변호사의 게이트키퍼(gatekeeper) 역할에 주목했다. 사내변호사가 회사를 위한 현실적인 리스크 관리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김희진 외국변호사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김희진 외국변호사

김 변호사는 "회사란 결국 리스크를 부담하고 사업을 수행해야 하는 것이 숙명이므로, 사내변호사는 회사의 사업적 리스크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법률가로서 헤징 방안을 강구하면서도, 이러한 리스크 분석을 바탕으로 회사가 최선의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하는 전략적 조언가가 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이 모든 것의 밸런스를 적절히 맞추는 능력이 필요하고, 동시에 이러한 의사결정 과정을 모두 기록에 남김으로써 회사와 법무팀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커뮤니케이션 스킬 중요"

김 변호사는 특히 "사업의 상업적 측면을 충분히 이해하는 능력과 사업부 담당자와 경영진에게 쉽고 정확하게 법률 분석을 설명하는 커뮤니케이션 스킬은 인하우스 변호사만의 고유한 스킬이자 꼭 필요한 전문성"이라며 "이러한 요소를 구비한 사내변호사 시스템의 중요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힘주어 말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