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펌] 'W&I 보험 자문' 두각 한명철 호주변호사
[해외로펌] 'W&I 보험 자문' 두각 한명철 호주변호사
  • 기사출고 2023.04.1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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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10년 근무 후 H&H 합류

"법무법인 세종에서 외국변호사로 10년간 근무했는데, 세종에서의 근무가 저한테는 너무 고마운 경험이자 자산이라고 생각해요."

지난해 8월 세종에서 H&H Lawyers로 옮긴 한명철 호주변호사는 세종 이야기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결혼식 사회로 서울 왔다가 세종 입사

세종에 입사하게 된 경위도 우연한 계기로 시작되었다고 한다. 멜버른의 부티크 로펌에서 활동할 때인 2012년 뉴질랜드에서 회계사로 활동하던 절친이 한국에서 결혼을 한다며 사회를 부탁해 서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어 세종에서 외국변호사로 근무하는 멜버른 법대 선배도 만나고, 세종의 정식 채용절차를 거쳐 세종에 입사한 한명철 변호사는 세종에 있을 때인 2018년 결혼하고, 두 아들의 아버지가 되어 한국 로펌으로 옮긴지 10년 만에 호주로 되돌아온 것이다.

◇한명철 호주변호사
◇한명철 호주변호사

멜버른대에서 Commerce와 Law를 복수 전공하고, 2007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해 온 한 변호사의 주요 업무분야는 M&A 등 코퍼릿 자문. 한 변호사는 "한국기업의 호주 투자, 호주에서의 사업과 관련한 자문이 주된 업무영역"이라며 "세종에서의 자문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되고, 세종에 근무할 때 알게 된 클라이언트들과 H&H로 옮겨서도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고 말했다.

W&I 보험증권 협상 등 자문

이와 함께 대형 M&A 거래에 자주 등장하는 진술 및 보장 보험(W&I Insurance)이 그가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는 단골업무로, 한 변호사는 H&H로 옮겨서도 시드니 사무소에서 아시아-퍼시픽 시장을 커버하는 AIG, Liberty 등 글로벌 W&I 보험사들을 대리해 지난 6개월간 벌써 두 건의 자문을 수행했다고 소개했다. W&I 보험증권의 내용, 거래조건 등에 대한 협상과 자문이 한 변호사가 전문성을 발휘하는 주요 업무내용이다.

"변호사는 고객의 커머셜 니즈를 파악해 명쾌하면서도 가장 효율적으로 그것을 충족하는 솔루션을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어려서 가족과 함께 뉴질랜드로 이주했다가 다시 호주로 옮겨 중고교와 대학을 호주에서 나온 한 변호사는 인터뷰에서도 명쾌한 답변이 일품이었다. 여동생도 호주변호사에 이어 미국변호사 자격을 취득하고 미국 로펌 스캐든(Skadden)의 워싱턴 사무소에서 조세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