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son Farley & Williams, 장우진 美 변호사도 서울사무소에 투입
Watson Farley & Williams, 장우진 美 변호사도 서울사무소에 투입
  • 기사출고 2023.02.02 08:4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월 1일 교보빌딩에서 본격 업무 개시

지난 12월 27일 법무부로부터 외국법자문법률사무소 설립인가를 받은 영국 로펌 왓슨 팔리 앤 윌리엄스(Watson Farley & Williams, WFW)가 2월 1일 서울에서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WFW는 1일 "WFW의 18번째 해외사무소인 서울사무소가 문을 열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WFW의 서울사무소엔 대표를 맡은 허버트 스미스 프리힐즈(Herbert Smith Freehills) 출신의 김도윤(Philip Kim) 영국변호사와 K&L Gates에서 합류한 장우진(Eugene Chang) 캘리포니아주 변호사가 상주한다"고 소개했다.

김도윤 변호사는 국제중재가 주된 업무분야이며, 장 변호사는 특히 에너지와 프로젝트 개발, PF, M&A 등에 밝은 기업법무 전문가로 WFW 서울사무소의 업무도 국제중재 등 분쟁해결과 크로스보더 에너지 · 프로젝트 개발 두 분야를 주축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WFW는 이와 함께 WFW의 전통적인 업무분야인 해상과 항공 분야에 중점을 두고 아시아와 전 세계를 상대로 법률서비스를 확대,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로펌 Watson Farley & Williams가 2월 1일 서울사무소 개소 사실을 발표하고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본격적으로 업무를 개시했다. 사진은 김도윤 서울사무소 대표.
◇영국 로펌 Watson Farley & Williams가 2월 1일 서울사무소 개소 사실을 발표하고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본격적으로 업무를 개시했다. 사진은 김도윤 서울사무소 대표.

김도윤, 장우진 두 변호사 모두 각각 HSF와 K&L Gates의 서울사무소에서 근무했던 변호사들로, 김 변호사는 지난해 11월, 장 변호사는 최근 WFW에 합류했다. 다른 외국 로펌의 한국계 변호사를 스카웃해 서울사무소에 투입한 것인데, 그만큼 서울사무소 개설, 한국 프랙티스에 대한 WFW의 강한 의지를 짐작할 수 있다.

WFW는 1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김도윤 변호사는 post M&A, 기술(technology) 관련 국제중재와 국제공법 분쟁의 전문가"라며 "에너지와 보험, 기술 관련 한국 회사를 주요 클라이언트로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신재생에너지 발전 프로젝트를 포함하여 다양한 크로스보더 금융거래에서 대주와 차주를 각각 대리한 경험이 많은 장 변호사는 해외 에너지 프로젝트와 관련해 한국산업은행, KEPCO, POSCO, SK, 한화, 현대중공업 등 한국의 여러 시행사와 건설사(developers and sponsors)를 대리했다"고 소개했다. WFW에 따르면, 장 변호사는 서울과 뉴욕사무소를 오가며 업무를 수행한다.

WFW의 시니어 파트너인 George Paleokrassas는 서울사무소 개설과 관련, "한국은 아시아 경제의 강자 중 한 명이자 세계 최대의 조선국 중 하나이고 에너지 변환(energy transition)에 관한 새로운 중심을 가지고 있다"며 "WFW가 서울에 사무소를 열 아주 좋은 타이밍"이라고 강조했다.

WFW는 1982년 해상과 항공기 금융 등 에셋 파이낸스에 특화한 전문 로펌으로 설립되어 에너지와 인프라 쪽으로 업무분야를 확대해왔으며, 아시아 지역의 경우 광화문 교보빌딩에 위치한 서울사무소 외에 싱가포르, 홍콩, 하노이에도 사무소를 두고 있다. 전체 변호사는 약 580명에 이른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