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2022 자본시장 분야 리그테이블
[Special Report] 2022 자본시장 분야 리그테이블
  • 기사출고 2022.12.13 12:2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IPO 침체, DCM도 시장 위축

기관 전체 주문 규모가 1경 5,203조원에 이르는 LG에너지솔루션이 올 초 한국거래소에 상장되는 등 힘차게 시작한 IPO 시장이지만, 증시 부진, 금리인상에 따른 유동성 경색 등으로 인해 상장을 철회하거나 연기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공모금액 규모가 유가시장보다 상대적으로 작은 중견 및 중소기업이나 벤처사들이 주를 이루는 코스닥 예비기업들마저 상장을 미루고 있으며, IPO 시장의 이러한 침체 국면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차전지 등 코스닥 IPO 꾸준

지평 자본시장팀에선 다만, "2차전지와 반도체, 에너지 관련 소부장 업종(대명에너지, 레이저쎌, WCP, QRT 등)을 중심으로 코스닥 IPO가 꾸준히 진행되었으며, 스틱인베스트먼트, 다올인베스트먼트(구 KTB네트워크) 등 PE/VC 운용사들의 IPO도 꾸준했다"는 진단을 내렸다.

◇동일 그룹내 가나다순
◇동일 그룹내 가나다순

채권발행 등 DCM 쪽도 금리 인상기로의 진입, 크레딧 스프레드 확대 지속으로 인하여 기업들의 자금조달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이자 부담의 증가를 우려하여 채권발행을 철회하는 사례, 투심 위축으로 투자자를 모집하지 못하여 발행에 실패하는 사례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변호사들은 이러한 동향이 거시경제의 방향성, 특히 미국의 물가 상승 및 이를 완화하기 위한 금리인상 기조가 변할 때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앤장-태평양, LG에너지솔루션 IPO 성사

김앤장과 법무법인 태평양이 순서대로 발행사와 주관사를 대리해 LG에너지솔루션 IPO를 성사시켰다. 해외 발행분은 폴 헤이스팅스(Paul Hastings)가 발행사 측에 자문하고, 주관사단은 심슨 대처(Simpson Thacher & Bartlett)가 대리했다.

김앤장은 이와 함께 한국산업은행 글로벌 중기채권 프로그램 업데이트에 대한 포괄적인 자문을 제공하고, KT의 2022년 Global Bond 발행과 관련해 자문했다고 소개했다. 또 한국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의 원화 Tier 2 후순위 자본증권 발행 관련 자문도 김앤장이 올해 수행한 주요 거래 중 하나로, 이 거래는 외국 사모펀드 자금을 한국예탁결제원에 전자등록한 최초의 발행이란 의미도 있다.

자산유동화 분야에선 한국주택금융공사의 글로벌 커버드본드 프로그램의 수립 및 이중상환청구권부 채권 발행, 신용보증기금(KODIT)의 중견 · 중소기업(SMEs) 사채를 기초로 하는 글로벌 P-CBO 발행 등이 김앤장이 수행한 거래로 소개된다. KODIT의 글로벌 P-CBO 발행은 자체 자금조달이 여의치 않은 SMEs가 발행하여 pooling된 회사채를 기초자산으로 외화표시 P-CBO를 해외발행하고 KODIT가 이러한 외화표시 P-CBO에 대해 지급보증을 제공함으로써 코로나19 이후 직접금융시장에서 자금조달이 어려웠던 SMEs의 자금조달을 도운 의미 있는 거래다.

법무법인 태평양은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이어 쏘카(SOCAR)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에서 쏘카에 자문하고, KB자산운용의 첫 상장리츠인 KB스타리츠의 공모상장에선 주관사단을 대리했다. KB스타리츠는 벨기에 브뤼셀 소재 오피스 빌딩과 영국 삼성전자 본사 자산을 기초로 한 사모펀드 수익증권에 투자하여, Pre-IPO와 IPO를 통해 자금조달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광장, 해외채권 발행 자문 돋보여

법무법인 광장은 2022년도 민간기업 발행 채권 중 최대 규모인 포스코의 10억 달러 글로벌본드 발행 자문, 한국산업은행의 멕시코 현지 채권발행 프로그램 설정 및 현지 등록 자문, 한국산업은행의 약 20억 달러(14.5억 달러 및 5억 유로) 글로벌본드 발행, 한국수력원자력의 7억 달러 글로벌본드 발행 자문 등 해외채권 발행 자문이 돋보인다.

또 ECM 분야에선 신한알파리츠 공모 유상증자, 티맥스소프트 사모 전환사채, 바이오팜솔루션즈 사모 전환사채와 우선주, 이브이알스튜디오 사모 전환사채 등의 딜을 수행하고, 삼성 오너일가가 상속세 마련을 위해 지분을 처분하는 1조 7,000억원 상당의 삼성전자 주식 블록딜을 2회에 걸쳐 수행했다.

광장 증권팀은 "국내 기업의 최초 해외채권 공모 업무를 수행한 이래 전통적인 KP물(Korean Paper)부터 다양한 종류의 신종증권 발행까지 다양한 종류의 채무증권상품을 망라하는 자문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와 같은 다양한 업무경험을 바탕으로, 채무증권 발행과 관련한 증권규제, 조세자문, 인허가 취득, 거래실행 실무 절차까지 감안하여 고객에게 최적의 채무증권 발행 또는 투자구조를 제안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행규 변호사가 자본시장 · PE그룹을 이끌고 있는 법무법인 지평은 가장 많은 수의 IPO 거래를 수행하는 로펌 중 한 곳으로 유명하다.

2022년에도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의 유가증권시장 첫 상장인 스틱인베스트먼트 상장을 비롯해 오토앤, 유일로보틱스, 포바이포, 대명에너지, 레이저쎌, 더블유씨피 등의 상장을 성사시켰으며, 외국 기업 상장과 관련해서도 지평에서 제도를 설계한 외국 기업 지배 지주회사(코스닥은 국내소재외국지주회사) 방식으로 한국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기업의 상장과 관련해 자문하고 있다. 지평 관계자는 "지평은 국내 기업 IPO 과정에 내부통제체계 구축, 공시체계 구축, 상장 이후 준법진단컨설팅 등 IPO 업무에 수반되는 다양한 법률분야를 선도적으로 개척하고 있다"며 "특히 IPO 준비기업을 상대로 ESG 컨설팅, 기업지배구조공시(G공시) 업무도 확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평, 스틱인베스트먼트 상장 수행

법무법인 율촌은 롯데지주의 85억엔 규모의 국민은행 보증부 사무라이본드 발행 자문을 비롯해 8,000억원 규모의 GMTN채권 발행, CJ ENM이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ABCP 발행 등을 올해 수행한 주요 거래로 소개했다. 이진국 변호사가 팀장을 맡고 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