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홍진기법률연구상 대상에 황준식 박사
제7회 홍진기법률연구상 대상에 황준식 박사
  • 기사출고 2022.11.1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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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법률저서엔 '현대 법실증주의 연구' 선정

유민 홍진기 선생의 뜻을 기려 우수 법률 논문 발굴 등 창의적인 법률 연구를 지원하는 홍진기법률연구상 제7회 시상식이 11월 16일 서울 장충동의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려 서울대 황준식 박사(現 외교부)가 '조약법상 준비문서의 지위' 논문으로 논문 부문 대상(시상금 3천만원)을 받았다. 황 박사의 논문은 기존 비엔나조약법 협약의 내용과 외교 현실의 차이를 포착해 문제점을 정리 분석한 논문으로 국제법상의 문제에 대한 이론과 논리, 사례를 충분히 다루면서 심층적인 연구를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시상금 각 1천만원)에는 연세대 박상현 박사(現 박상현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의 '금융기관 부실 개선제도 연구'와 고려대 이상용 박사(現 건국대 교수)의 '데이터세트 보호 법제의 관한 연구' 2편이 선정됐다.

◇홍진기법률연구상 제7회 시상식이 11월 16일 서울 장충동의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정인섭 이사, 홍석조 이사장, 박상현 박사, 권경휘 교수, 황준식 박사, 이상용 박사, 권오곤 이사, 최난설헌 이사, 구승회 감사, 조현덕 이사.
◇홍진기법률연구상 제7회 시상식이 11월 16일 서울 장충동의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정인섭 이사, 홍석조 이사장, 박상현 박사, 권경휘 교수, 황준식 박사, 이상용 박사, 권오곤 이사, 최난설헌 이사, 구승회 감사, 조현덕 이사.

또 영산대 권경휘 교수가 쓴 '현대 법실증주의 연구(박영사)'가 올해의 법률저서로 선정되어 시상금 1천만원을 받았다. 권 교수의 책은 기초법 이론서를 다루기 어려운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법실증주의의 당면 문제와 그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 연구서로, 주제에 대한 다년간의 연구 결과를 잘 정리한, 학술적 가치가 높은 책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올해의 법률저서'는 최근 발행된 법률 도서 중 법률 문화 발전에 기여도가 높고 법학 연구 및 실무, 법학 교육에 도움이 되거나 국민 법의식 함양에 기여한다고 판단되는 책을 심사해 시상한다. 

홍진기법률연구재단은 또 2022년 유민펠로우 9명을 선정, 이날 발표했다. 유민펠로우에 선정되면 글로벌 법조인 양성을 위한 해외 법학 프로그램 참가를 지원받게 된다. 국제강좌 프로그램은 샤먼 아카데미, 제네바 아카데미, 로도스 아카데미, 헤이그 아카데미, 르네카생 아카데미의 참가를 정액 지원(등록비, 항공료, 체류비)하며, 인턴 프로그램은 유럽의회 등 국제기구 및 NGO의 파견 근무를 최장 1년간 지원(항공료, 체류비)하고 있다.

홍진기법률연구재단 홍석조 이사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법과 제도는 우리 사회의 기본적인 약속으로서 당연시 존재하지만 시대적 요구에 맞게 꾸준히 개선, 발전시키지 않으면 공동체의 건전한 유지와 발전이라는 역할을 다할 수 없다"며 "재단은 앞으로도 법률가들이 법학 연구에 몰두하고 젊은 법학도들이 창의적이고 국제적인 법률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홍진기법률연구재단은 2016년 법인 설립 이후 ▲홍진기법률연구상 시상 ▲법학 관련 서적 발간 비용 지원 ▲법학박사 논문 작성 지원 ▲국제기구 법률 인턴 파견 및 국제 강좌 참가 지원 등을 통해 법학도들의 연구 활동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홍진기법률연구상 시상식은 코로나19 이후 그동안 약식으로 진행되어 왔으나 코로나19 팬데믹이 완화되면서 이번에 시상식이 3년 만에 다시 열리게 된 것이다.

리걸타임즈 이은재 기자(eunjae@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