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만 7년을 맞은 법무법인 KL 파트너스는 국제중재와 M&A 두 분야를 전문분야로 내건 '혼합형 부티크'라고 할 수 있다. 결과는 어느 한쪽이 우월하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두 분야 모두 높은 경쟁력을 발휘하며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ISDS 신청 대리 유명
KL 파트너스는 얼마 전 판정이 난 론스타 ISDS 사건에서 신청인 측을 대리했다. 이 사건 외에 엘리엇과 메이슨이 한국 정부를 상대로 낸 ISDS에서도 신청인 측을 대리하는 등 KL 파트너스가 ISDS의 신청 대리인으로 외국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KL 파트너스는 엘리엇과 메이슨 사건 모두 변론을 마치고 판정을 기다리고 있다.

이외에도 대한상사중재원 사상 최대 규모의 분쟁이었던 위메이드와 중국 게임회사 지우링과의 '미르의 전설2'를 둘러싼 라이선스 분쟁에서 위메이드 측을 대리해 지우링은 손해배상과 로열티 등으로 이자 포함 약 3,000억원을 지급하라는 판정을 받아 사실상 완승한 곳이 KL 파트너스로, 일손이 달릴 정도로 다양한 국제중재 사건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의 손꼽히는 M&A 전문가인 이성훈 변호사가 지휘하는 코퍼릿/M&A 팀은 연합인포맥스 집계 3분기 누적 M&A 리그테이블 5위, 블룸버그 집계 6위의 성과가 KL 파트너스의 높은 경쟁력을 잘 말해준다.

한국콜마를 대리한 ㈜연우 경영권 지분 인수 거래 자문, JKL파트너스를 대리한 LS니꼬동제련 지분 인수 거래 자문, 영화 배급사 쇼박스를 대리한 쇼박스의 투자유치 자문, GS건설 및 자이에스앤디를 대리한 에스앤아이건설 주식 인수 거래 자문, JKL파트너스의 여기어때 투자, 카스텔바작 투자, 동해기계항공 인수 등 관련 자문이 올해 KL 파트너스가 수행한 주요 거래들로, 이 변호사와 함께 법무법인 태평양과 세움을 거치며 사모펀드, 벤처캐피탈, 스타트업에 관련된 자문을 많이 수행한 김선호 변호사, 롭스앤그레이와 커클랜드앤엘리스 뉴욕사무소에서 다년간 근무한 이미영 외국변호사 등 맹장들이 두텁게 포진하고 있다.
3분기 M&A 리그테이블 5위
KL 파트너스는 창립 7주년을 맞아 변호사가 되기 전 약 10년간 판사로도 근무한 김범수 대표변호사가 경영 전반과 함께 송무를 총괄하고, 코퍼릿/M&A 총괄의 이성훈 대표, 국제분쟁(IDR)을 총괄하는 박영석 대표의 3인 대표변호사 체제로 조직을 개편해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 서울지법 판사로 잠시 근무한 후 김앤장에서 오래 활동한 이능규 변호사도 송무팀의 주요 변호사 중 한 명이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