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Best Law Firms in Korea] 법무법인 피터앤김, 월드컵 16강에 비견되는 'GAR 16' 선정
[2022 Best Law Firms in Korea] 법무법인 피터앤김, 월드컵 16강에 비견되는 'GAR 16' 선정
  • 기사출고 2022.11.11 08:0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요즈음 국제중재 분야에 대한 얘기가 나오면 화두는 단연 김갑유 변호사가 이끄는 법무법인 피터앤김이다. 2020년 미국 소재 고급 호텔 15곳의 매매계약 해지를 둘러싸고 중국 다자보험과 맞붙었던 7조원 규모의 미 델라웨어주 법원 소송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을 대리해 분쟁 원금은 물론 변호사 보수 등 법률비용과 중재비용까지 모두 받아내는 완승을 거둔 피터앤김이 연이어 여러 사건에서 활약하며 국제중재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교보 풋옵션' 2차 중재 수행

최근 언론에 보도된 사건만 들어도 피터앤김은 올 초 어피니티 컨소시엄이 교보생명 신창재 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두 번째 ICC 중재에서 어피니티를 대리하고 있으며,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매입 불발과 관련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IFC의 소유자인 캐나다의 브룩필드자산운용을 상대로 제기한 싱가포르국제중재센터(SIAC) 중재에서도 신청인인 미래에셋을 대리하고 있다.

◇김갑유 대표변호사
◇김갑유 대표변호사

국제중재 분야를 잘 아는 변호사들에 따르면, 이해관계 충돌(Conflict of Interests)이 없다면 국제중재 사건의 대리인 선정과 관련해 피터앤김이 거의 최선두권의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한다.

피터앤김은 지난 8월 31일 판정이 난 론스타 ISDS에서도 한국 정부를 대리해 활약했다.

2021년 전 세계 국제중재 로펌을 상대로 순위를 매겨 발표하는 GAR(Global Arbitration Review)로부터 26위로 'GAR 30'에 선정되며 '21~ 40위 로펌 중 분쟁금액 합계가 가장 높은 로펌'이란 평가를 받았던 피터앤김은 1년 만인 올 4월 평가에선, 순위가 10계단 뛰어올라 국제중재 분야 '세계 16위 로펌'으로 선정되었다. 피터앤김 관계자는 "영미계 대형 로펌의 존재감이 압도적인 국제중재 분야에서 한국 로펌이 GAR 16에 든 것은 한국이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것과 비견될 수 있는 'K-로펌'의 쾌거"라고 강조했다.

사건 의뢰가 이어지는 가운데 피터앤김엔 전문가들이 속속 합류하고 있다. 법무법인 태평양을 거쳐 김앤장에서 활동해온 서울법대 수석 졸업의 윤석준 변호사가 올 초 피터앤김의 일원이 되었으며, 지난 8월엔 클리포드 챈스 서울사무소 대표를 역임한 기업금융과 M&A 전문의 김현석 외국변호사와 건설, 부동산 소송과 관련해 폭넓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마이클 밴 멀켄(Michael van Muelken) 외국변호사가 합류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중재 플랫폼으로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피터앤김은 오는 11월 11일 서울 성북구의 우리옛돌박물관에서 피에르 테르시에(Pierre Tercier) 전 ICC 국제중재법원장 등이 참석하는 가운데 창립 3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2019년 피터앤김 설립 계획을 발표했던 바로 그 장소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