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Best Law Firms in Korea] Trowers & Hamlins, 한국변호사 가세…영국-중동-동남아 자문망 구축
[2022 Best Law Firms in Korea] Trowers & Hamlins, 한국변호사 가세…영국-중동-동남아 자문망 구축
  • 기사출고 2022.11.1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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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상승으로 중동 시장이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면서 건설사 등 한국 기업들이 중동 진출, 투자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동에서 사업을 할 때 법률자문을 도와줄 다양한 로펌을 생각할 수 있는데, 영국 로펌으로서 중동에서 오랫동안 자문해 온 Trowers & Hamlins가 최근 한국 기업들 사이에 높은 주목을 받고 있다.

◇Trowers & Hamlins의 윤덕근(좌) · 김세림 코리아 데스크 대표
◇Trowers & Hamlins의 윤덕근(좌) · 김세림 코리아 데스크 대표

영국 로펌인 Trowers & Hamlins는 우선 영국법이 준거법으로 많이 채택되는 건설과 인프라 등의 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 또 중동에서의 다양한 사업과 함께 영국에서의 부동산 투자, 학교나 병원 프로젝트, 도시개발 등과 관련된 자문에서 많은 트랙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다.

60년 전부터 중동 자문

중동엔 1959년 바레인 정부에 자문하면서 진출해 60년 이상의 자문경험을 자랑하며, 바레인 사무소 외에도 아부다비, 두바이, 오만에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UAE와 오만, 바레인 사무소는 로컬 라이선스를 보유해 로컬 로펌 못지않은 수준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자문이 가능하다. 말하자면 영국 로펌으로서 중동 로컬 로펌으로서의 자격을 함께 갖추고 한국 기업의 중동 진출과 관련해 영국법 등 국제법부터 중동법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지향하는 곳이 Trowers & Hamlins인 셈이다.

Trowers & Hamlins는 한전 컨소시엄이 수주해 2025년까지 3.2 GW 용량의 해저케이블과 변환소를 건설하는, 총 사업비 약 5조 4,000억원 규모의 아랍에미리트(UAE) 해저송전망 사업에서 발주처인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에 자문하고 있다.

또 영국에서의 주거 프로젝트와 관련해 한국의 대형 건설사에 자문했으며, 2012년 개설되어 2015년 외국 로펌 중 가장 먼저 로컬 라이선스를 취득한 쿠알라룸푸르 사무소를 중심으로 동남아 지역에서의 자문도 강화하고 있다.

런던 · 두바이에 코리아 데스크 운영

Trowers & Hamlins는 런던 사무소에 상주하는 김세림 영국변호사와 두바이 사무소의 윤덕근 변호사(사법연수원 37기)를 주축으로 코리아 데스크를 운영하고 있다. 다른 영국 로펌이나 중동 로펌과 차별화되는 부분으로, 사법시험에 합격한 한국변호사인 윤 변호사는 특히 한국법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한국법의 관점에서 이슈를 파악해 자문하고, 한국 기업에게 소송 등의 결과를 한국어로 제공해 한국 고객들의 호응이 높다고 한다.

영국에서 중동으로 다시 동남아로 이어지는 국제적인 자문망을 구축한 Trowers & Hamlins가 한국 기업의 중동, 동남아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변호사까지 가세한 코리아 데스크가 담당 창구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