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법률전문 매체인 Asian Legal Business(ALB)가 최근 발행된 10월호에서 아시아 지역에서 활동하는 만 40세 미만 변호사 중 뛰어난 40인 즉, 'Asia 40 Under 40 2022'를 선정, 그들의 활약상을 조명했다. ALB는 500여명이 넘는 아시아 지역의 각 관할과 업무분야에서 활동하는 만 40세 미만의 젊은 변호사 지원자 중에서 40명을 선정하였다며 해당 변호사의 업무실력과 고객 및 동료 변호사의 평가와 추천 그리고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선정하였다고 밝혔다. 한국에선 법무법인 피터앤김의 한민오(사법연수원 38기) 변호사,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최병민(37기) 변호사, 법무법인 율촌의 김건희(41기) 변호사, 법무법인 태평양의 이한길(42기) 변호사 등 4명이 선정됐다.
국제중재 분야가 전문인 한민오 변호사는 미국 소재 고급 호텔 15곳의 매매계약 해지를 둘러싸고 중국의 안방보험과 맞붙었던 7조원 규모의 미 델라웨어주 법원 소송에서 미래에셋을 대리해 분쟁 원금은 물론 변호사 보수 등 법률비용과 중재비용까지 모두 받아내는 완승을 거둔 사건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한 주인공으로, 영국의 후즈후리걸(Who's Who Legal)도 한 변호사를 "한국에서 몇 안 되는 엘리트 국제분쟁변호사"라며 차세대 국제중재 변호사로 등재한 바 있다.
태평양 이한길 변호사도 국제중재 변호사로 전문가로, 올 초 시작된 교보생명 주식 풋옵션을 둘러싼 어피티니컨소시엄과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간 2조 5,000억원 규모의 ICC 중재에서 어피니티 측 변호사 중 한 명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 사건은 법무법인 피터앤김과 태평양이 어피니트를 대리하고, 외국 로펌 중에선 Three Crowns가 어피니티에 자문한다. 신 회장 대리인은 법무법인 광장과 퀸 엠마누엘(Quinn Emanuel). 이 변호사는 스위스 승강기 제조사 쉰들러홀딩아게와 대한민국 간 ISD 분쟁에서도 한국 정부 대리인단의 일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최병민 변호사는 김앤장에서 보험과 기업인수 · 합병 등의 사건을 폭넓게 수행하며, 율촌의 김건희 변호사도 '기업법무 및 금융 부문(Corporate & Finance Practice)' 소속으로, M&A, 사모펀드, 자본시장, 금융규제, 외국환거래와 기업일반 자문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리걸타임즈 김덕성 기자(dsconf@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