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불구 '아시아 50대 로펌' 변호사 9% 증가
도전 불구 '아시아 50대 로펌' 변호사 9% 증가
  • 기사출고 2022.09.2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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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앤장, 광장, 태평양, 율촌 50위 안에 포함

최근 2021년 매출을 집계해 '글로벌 200대 로펌'(The Global 200)을 발표한 아메리칸로이어(The American Lawyer)가 변호사 수 기준으로 '아시아 50대 로펌'(2022 Asia 50)을 발표했다. 호주 로펌을 포함하여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로펌을 분석한 결과다. 

중국 로펌 잉커(Yingke)가 13,299명의 변호사가 활동하는 것으로 집계되어 아시아 최대 로펌으로 오른 가운데 아시아-태평양 지역 50대 로펌의 전체 변호사 수는 90,808명. 여러 도전과 변화에도 불구하고 2020년의 83,347명에 비해 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90,808명의 80%를 중국 로펌들이 차지할 정도로 변호사 수에 있어 중국 로펌들의 비중이 매우 크다. 중국 로펌 28곳이 아시아-태평양 50대 로펌에 이름을 올렸다.

아메리칸로이어는 미중 갈등, 코로나19 대응 등 지난해 중국에서 있었던 수많은 도전에도 불구하고 중국 로펌들은 변호사 수가 늘어나는 다른 스토리를 써왔다며 이는 국내 및 역내 시장(domestic and regional markets)에 초점을 맞추려는 중국 정부의 성공적인 노력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중국 로펌들은 이러한 변화에 유의했고, 변호사 수와 법률수요 커버에 있어 최소한 역내 쪽을 우선하는 전략을 써왔다고 덧붙였다.

◇변호사 수 기준 '아시아 50대 로펌'(아메리칸로이어)
◇변호사 수 기준 '아시아 50대 로펌'(아메리칸로이어)

한국 로펌 중에선 2021년 기준 변호사 수 1,120명으로 50대 아시아 로펌 중 22위를 차지한 김앤장과 41위의 법무법인 광장(변호사 601명), 44위의 법무법인 태평양(582명), 49위의 법무법인 율촌(538명) 4곳이 50대 로펌에 포함되었다. 아메리칸로이어는 "오랫동안 한국 시장에서 법률실무를 주도하고 있는 김앤장은 매출 기준 글로벌 200 로펌 차트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아시아 로펌 중 한 곳"이라는 설명과 함께 김앤장이 서울의 본사 외 아시아 지역의 3곳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앤장은 홍콩, 호치민, 싱가포르에 해외사무소를 가동하고 있다.

매출 기준 '글로벌 200'에 이름을 올린 법무법인 태평양, 광장을 포함해 한국의 빅6 펌 중 법무법인 율촌과 세종도 꾸준히 규모가 커지고 있다. 아메리칸로이어에 따르면, 지난해 변호사가 두 자릿수로 증가한 율촌과 세종의 전체 변호사는 순서대로 538명과 517명. 율촌이 21명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되어 아시아 전체 로펌 중 49위를 마크했다. 41위로 전년에 비해 순위가 조금 내려간 법무법인 광장은 2020년 대비 변호사가 4명 줄었다.

일본의 소위 '빅 4(Big Four)' 로펌으로 불리는 Nishimura & Asahi, Mori Hamada & Matsumoto, Anderson Mori & Tomotsune, Nagashima Ohno & Tsunematsu도 아시아-태평양의 가장 큰 로펌들로, Nagashima Ohno & Tsunematsu를 제외한 앞의 3곳이 아시아 50대 로펌에 들었다. 33위에 오른 Nishimura & Asahi가 변호사 771명으로 일본 로펌 중 가장 규모가 크고, 두 번째로 큰 아시아 39위의 Mori Hamada & Matsumoto의 전체 변호사는 633명. Anderson Mori & Tomotsune는 599명으로 법무법인 광장 바로 아래인 42위를 마크했다.

또 TMI Associates가 전체 변호사 535명으로 맨 마지막으로 50대 로펌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빅 4 중 한 곳인 Nagashima Ohno & Tsunematsu는 TMI Associates보다 3명이 적어 포함되지 못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