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의 허브 싱가포르에 IAKL 지부 출범
동남아의 허브 싱가포르에 IAKL 지부 출범
  • 기사출고 2022.08.2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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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변호사 100여명 활동, 피터앤김 · 김앤장 지사 운영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한인 법률가들의 모임인 세계한인법률가회(International Association of Korean Lawyers, IAKL)가 동남아시아의 허브인 싱가포르에 지부를 설치하고 8월 24일 'Singapore Region' 출범식을 가졌다. 싱가포르는 한인변호사가 100여명 활동할 정도로 한국변호사, 한국계 외국변호사가 많이 활동하고 있는 지역으로, 법인법인 피터앤김과 김앤장, 태평양 등 한국 로펌의 싱가포르 지사도 여러 곳 운영되고 있다. 또 직접 싱가포르 현지 로펌에 적을 두고 활동하는 한국변호사도 적지 않으며, 국내외 주요 기업들이 싱가포르를 동남아 진출의 전진기지로 활용하면서 상당수의 한국계 변호사들이 이들 기업에서 사내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한인변호사가 100여명 활동하고 있는 동남아의 허브 싱가포르에 IAKL 싱가포르 지부가 출범했다. 이재욱 IAKL 회장이 8월 24일 열린 출범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한인변호사가 100여명 활동하고 있는 동남아의 허브 싱가포르에 IAKL 싱가포르 지부가 출범했다. 이재욱 IAKL 회장이 8월 24일 열린 출범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이날 출범식에서 IAKL Singapore Region 회장으로 선출된 맥쿼리 그룹의 김미지 외국변호사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싱가포르가 향후 아시아 시장의 중심지로 더욱 급부상할 것이 예상되어 보다 체계적으로 한인변호사들의 국제활동을 지원하고, 상호간 소통과 협력,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IAKL Singapore Region을 출범하게 되었다"며 "싱가포르 지역의 전략적 위치를 고려해 싱가포르 지부가 동남아 지역 전체를 아우르는 한인변호사들의 거점 교류 지역으로 거듭나 한인변호사들이 국제무대에서 활동하는데 필요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의욕을 나타냈다.

법무법인 율촌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재욱 IAKL Korea 회장도 서울에서 날아와 IAKL의 활동과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축사를 통해 싱가포르 지부의 출범을 축하했다. 이재욱 회장은 이번 행사를 위해 서울에서 단 하루 일정으로 참석했다.

IAKL 싱가포르 지부는 김미지 회장과 함께 피터앤김 싱가포르 법인 대표인 이승민 변호사와 싱가포르 로펌인 TSMP의 코리아 데스크 대표를 맡고 있는 김미정 변호사를 부회장으로 선출했으며, 싱가포르와 동남아 지역을 아울러 한인변호사들이 교류할 수 있는 컨퍼런스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후배 변호사들의 국제무대 진출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왼쪽부터 IAKL 싱가포르 지부의 집행부를 구성하는 김미정, 김미지, 이승민 변호사
◇왼쪽부터 IAKL 싱가포르 지부의 집행부를 구성하는 김미정, 김미지, 이승민 변호사

이날 출범식엔 Microsoft, Intel, Oracle, Vestiaries Collective 등 다수의 글로벌 기업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사내변호사, Jones Day, White & Case, Baker & McKenzie, Akin Gump 등 글로벌 로펌과 김앤장, 태평양, 세종, 율촌, 피터앤김 등 한국 로펌, TSMP, A&G, Focus Law 등 싱가포르 로펌에서 근무하는 다양한 직군의 한인변호사 30여명이 참석해 IAKL 싱가포르 지부의 출범을 축하하고 업계 동향 등에 관한 의견을 나누었다.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한인변호사들의 변호사 자격 라이선스는 한국, 미국, 영국, 호주, 싱가포르 등 주요 나라가 망라되어 있다.

리걸타임즈 이은재 기자(eunjae@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