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특감본부장에 박한철 울산검사장
삼성 특감본부장에 박한철 울산검사장
  • 기사출고 2007.11.27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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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21일 쯤 수사본부 구성완료"
삼성비자금 관련 특별수사 · 감찰본부장에 박한철 울산지검장(사시 23회)이 임명됐다.

◇박한철 검사장
대검 김경수 대변인은 11월 19일 "정상명 검찰총장이 박 검사장을 특감본부장에 임명했다"고 밝히고, "이번주 중으로 특감본부 구성을 마무리 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또 "수사팀의 구성과 규모는 박 지검장이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2001년 '이용호 게이트' 수사와 관련해 구성되었던 특별감찰본부보다는 규모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호 게이트 특감본부는 검사 6명과 직원 등으로 구성됐었다.

김 대변인은 박 검사장의 수사본부장 임명과 관련,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하여 공정성과 수사 · 업무능력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며, "이런 점에서 박 지검장이 가장 적격"이라고 설명했다.

박 지검장은 1983년 부산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인천지검 특수부장, 대검기획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장, 수원지검 1,2 차장, 서울중앙지검 3차장, 대구고검 차장, 법무부 정책홍보관리실장 등 검찰 요직을 두루 거친 수사통이다.

또 업무처리가 공정하고 수사능력이 탁월해 검찰내부에서도 신망이 높다는 게 검찰관계자들의 중평이다.

박 지검장은 서울중앙지검 3차장으로 있으면서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논문조작' 사건, 유전개발 의혹사건, 법조 브로커 윤상림씨 사건 등 굵직한 대형 사건을 지휘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삼성관련 사건 특감본부는 빠르면 11월 21일쯤 구성될 전망이다.

최기철 기자(lawch@lega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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