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사내변호사 37%, 직장 옮기며 sign-on 보너스 받아
美 사내변호사 37%, 직장 옮기며 sign-on 보너스 받아
  • 기사출고 2022.07.07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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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내변호사 보수 증가 평균 21%

법률 컨설팅 회사인 BarkerGilmore가 지난 3월~4월 미국내 사내변호사를 상대로 실시한 사내변호사 보수에 관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2021년 금융(Financial) 분야 사내변호사의 급여가 2020년 대비 27% 증가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그다음은 Consumer 21%, Professional Services 20%, Technology 18%의 순서로 높은 급여 증가율을 보인 반면, Energy 분야는 5%의 증가율로 가장 낮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전 산업에 걸친 2021년의 사내변호사 보수 평균 증가율은 전년 대비 21%. 

BarkerGilmore 조사, 금융 분야 증가율 최고

최근 이러한 조사결과를 담은 '2022 In-House Counsel Compensation Report'를 발표한 BarkerGilmore는 "2020년에 비해 비즈니스 수요가 훨씬 더 증가하며 훌륭한 인재를 보유하고 채용하는 것이 2021년 모든 회사에서 가장 큰 관심사였다"며 "2021년 사내변호사 급여, 사용자의 유연성, 회사 문화 등에서 후보자가 주도하는 시장이 만연했다"고 분석했다.

또 응답자의 12%가 2021년 새로운 일자리를 얻었다고 답하는 등 사내변호사의 이동이 2020년보다 50% 늘어났다며 새로운 일자리를 얻은 사내변호사의 37%는 새로 일을 시작할 때 지급하는 sign-on 보너스를 받았다고 전했다. 

◇2020년 대비 2021년 미 사내변호사 보수 변화(BarkerGilmore 조사)
◇2020년 대비 2021년 미 사내변호사 보수 변화(BarkerGilmore 조사)

미국의 100대 로스쿨 출신이나 대형로펌 근무 경험이 있을 경우 더 높은 보수를 받는 사실 등이 이전 조사때와 마찬가지로 다시 한 번 입증됐다. 100대 로스쿨을 나와 200대 로펌 또는 더 좋은 로펌에서 경험을 쌓은 변호사가 100대 로스쿨을 나오지 않은, 똑같은 로펌에서 근무 경험을 쌓은 변호사보다 15% 더 많은 보수를 받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100대 로펌에서의 근무 경험이 있는 사내변호사가 그러한 로펌 근무 경험이 없는 변호사보다 평균 34% 더 보수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5년간 조사에서와 마찬가지로 2021년에도 상장회사에 근무하는 사내변호사의 급여가 비상장회사의 사내변호사보다 훨씬 높았다. 사내변호사 직급별로 보면 법무실장(General Counsel) 레벨에서 상장사와 비상장사간 차이가 가장 컸는데, 총급여에서 98%나 차이가 났다. 상장사에선 또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s)이 가장 일반적인 형태의 장기 인센티브 수단(LTI)이었으며, 비상장사에선 LTI가 제공되더라도 구조가 훨씬 다양하지만, 스톡옵션이나 제한된 현금의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고 BarkerGilmore가 분석했다.

총급여에서 기술(Technology) 기업의 법무실장은 연 1,010,000달러의 보수를 받은 반면 비상장사 법무실장은 625,000달러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BarkerGilmore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 약 2,500명의 사내변호사가 응답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