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걸타임즈 커버스토리] 한국 경제 발전 뒷받침한 'K-Law'의 창업자들(4)
[리걸타임즈 커버스토리] 한국 경제 발전 뒷받침한 'K-Law'의 창업자들(4)
  • 기사출고 2022.07.0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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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문, 조영길, 김범수 · 이성훈, 김갑유, 김현 변호사

◇'IP 전문 다래' 박승문 변호사=특허법원 1기 재판부 판사 출신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IP 로펌 중 한 곳인 법무법인 다래를 설립한 주역이다. 특히 IP 변호사와 변리사의 협업이 박 변호사가 1999년 9월 다래를 설립할 때 내세운 'IP 전문' 다래의 핵심 전략 중 하나로, 다래는 지금도 변호사와 변리사가 비슷한 숫자로 포진해 높은 시너지를 내고 있다. 

◇특허법원 1기 재판부 판사 출신으로, 23년 전 'IP 전문' 다래를 설립한 박승문 변호사
◇특허법원 1기 재판부 판사 출신으로, 23년 전 'IP 전문' 다래를 설립한 박승문 변호사

박 변호사는 IP 분쟁의 해결과 출원은 물론 기술평가와 기술거래, 기술경영 등 기술컨설팅 쪽으로 다래의 업무영역을 확대하며 기술과 지식재산권에 관한 종합서비스를 발전시키고 있다.

◇'노동 부티크의 효시' 조영길 변호사=서울지법 판사에 이어 김앤장에서도 근무한 조영길 변호사는 2000년 4월 '노동 부티크'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법무법인 아이앤에스를 설립했다. 이후 수많은 노동법 분쟁에서 승소하고 선례가 된 의미 있는 판결을 많이 받아낸 것으로 유명한 아이앤에스는 특히 개별적인 소송은 물론 노사관계 발전을 위한 개선계획을 짜주고 이를 직접 현장에 구현하는 노사관계 개선 자문으로 산업 현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노동 부티크' 아이앤에스의 설립자인 조영길 변호사. 아이앤에스는 노동 분쟁의 해결은 물론 노사관계 개선 자문으로 특히 유명하다.
◇'노동 부티크' 아이앤에스의 설립자인 조영길 변호사. 아이앤에스는 노동 분쟁의 해결은 물론 노사관계 개선 자문으로 특히 유명하다.

20년 넘게 '노동 전문' 한 길을 걸어 온 아이앤에스는 주요 로펌의 인사노무 분야에서 활약하는 수많은 변호사가 거쳐간 노동변호사의 산실로도 잘 알려져 있다.

◇'KL 파트너스' 김범수 · 이성훈 변호사=법무법인 세종에서 한솥밥을 먹던 사이로, 2015년 가을 세종을 나와 국제중재와 M&A 자문의 2개 전문분야를 내건 법무법인 KL 파트너스를 출범시켰다. 전문분야를 두 개 병렬시킨 새로운 시도로, '국제중재 전문'인 김범수(사진) 변호사와 M&A 등 코퍼릿 자문에 뛰어난 이성훈 변호사의 역량이 발휘되며 법무법인 KL 파트너스는 금방 성공궤도에 진입했다. 두 업무분야의 시너지가 상당하다는 전언.

◇법무법인 KL 파트너스를 설립한 김범수(좌) · 이성훈 변호사
◇법무법인 KL 파트너스를 설립한 김범수(좌) · 이성훈 변호사

올 1분기 M&A 리그테이블에서의 거래건수 기준 8위를 차지한 KL 파트너스는 지난해 기업분쟁, 국제분쟁과 연계된 국내 송사를 담당하는, 판사 출신들이 주축을 이룬 국내송무팀을 추가, 시너지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국제중재 플랫폼 구축' 김갑유 변호사=한국 로펌의 설립자들 중에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 2년여 전 국제중재와 국제소송 등 '국제분쟁해결 전문' 법무법인 피터앤김을 설립한 김갑유 변호사다. 피터앤김은 특히 제네바, 시드니 사무소와 연계하고, 싱가포르에도 사무소를 개설, 대륙법계와 영미법계 전문가들이 함께 하는 글로벌 서비스를 지향하며, 김 변호사의 피터앤김 설립 취지엔 '한국의 후배 변호사들이 세계로 뻗어나갈 국제중재 플랫폼을 구축하자'는 뜻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국제분쟁 해결 전문' 법무법인 피터앤김을 설립한 김갑유 변호사. 피터앤김은 한국 로펌 중 최초로 싱가포르에도 사무소를 두고 있다.
◇'국제분쟁 해결 전문' 법무법인 피터앤김을 설립한 김갑유 변호사. 피터앤김은 한국 로펌 중 최초로 싱가포르에도 사무소를 두고 있다.

미래에셋 7조원 소송 완승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중재 변호사 중 한 명인 김 변호사가 오랫동안 준비해 터뜨린 피터앤김은 출범하자마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7조원대 미국 소송에서 완승하는 등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20년 10월 한국 로펌 최초로 개설한 싱가포르 사무소도 4명의 변호사가 상주한 가운데 서울 본사와의 시너지가 상당하다는 전언이다.

◇'미 해상법 박사' 김현 변호사=김현 변호사는 지난 4월 설립 30주년을 맞은 법무법인 세창의 설립자로, 1992년 4월 미 워싱턴대에서 해상법 박사학위를 받고 돌아와 세창법률사무소를 시작했다. 세창은 김 변호사의 전공인 해상법 분야에서 오래된 노하우를 자랑하며, 설립 몇 년 후 건설 · SOC 분야로 영역을 넓혀 해상과 보험, 건설 세 개의 축을 중심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미 워싱턴대 해상법 박사 출신으로, '해상 전문' 세창을 세워 건설 분야로 확대 발전시키고 있는 김현 변호사
◇미 워싱턴대 해상법 박사 출신으로, '해상 전문' 세창을 세워 건설 분야로 확대 발전시키고 있는 김현 변호사

김 변호사는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대한변협 회장을 역임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