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galtech] '리걸테크 개발' 외길 안기순 변호사
[Legaltech] '리걸테크 개발' 외길 안기순 변호사
  • 기사출고 2022.06.07 07:4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변호사 돕는 일도 법률실무 못지않게 의미 있는 일"

안기순 로앤컴퍼니 법률AI연구소장은 변호사이지만 처음부터 소송대리나 법률자문 등 법률실무는 수행하지 않고 리걸테크 발전에 올인한 리걸테크의 선구자와 같은 사람이다. 처음 직장은 톰슨로이터가 운영하는 법률포탈인 로앤비. 서울대 법대를 나와 제37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그는 군법무관 시절인 2000년부터 로앤비의 사이트 개발에 참여했다. 이어 2001년 봄 로앤비의 일원이 된 그는 기획이사, 총괄이사, 부사장을 거쳐 2007년 7월부터 대표이사를 맡았으며, 로앤비의 인기 서비스이자 법조인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온라인 주석서 즉, '온주' 서비스가 그가 지휘해 론칭한 대표적인 성공 아이템 중 하나다.

◇안기순 변호사
◇안기순 변호사

로앤비 '온주 서비스' 개발 주역

이후 AI기반 챗봇 업체인 텍스트팩토리를 창업했던 그는 2019년 말 법률플랫폼 로톡을 운영하는 로앤컴퍼니에 합류해 형사판결의 형량에 대한 다양한 통계분석 서비스라고 할 수 있는 '형량예측' 서비스를 출시한 데 이어 이번에 최다 판결을 보유한 판례검색 서비스인 '빅케이스'를 내놓아 다시 한 번 뜨거운 주목을 받게 된 것이다.

변호사이지만 직접 법률실무를 하지 않고 리걸테크 개발에 전력투구하고 있는 그의 지론은 분명했다.

"변호사로서 직접 의뢰인의 고민을 풀어주는 것도 좋지만, 변호사에게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제공하며 변호사를 돕는 일도 법률실무 못지않게 의미 있는 일"이라는 것. 그는 특히 "AI 등 IT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에 따라 리걸테크가 단순히 변호사 일을 돕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서 의미 있는 영역이 되고 있다"며 "리걸테크는 세계 어디서나 그것이 없으면 원활한 법률서비스가 쉽지 않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