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직 소득탈루 의사 · 법무사 順
전문직 소득탈루 의사 · 법무사 順
  • 기사출고 2007.10.30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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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소득조사
전문직 중 소득이 가장 많은 직종은 변호사이며, 소득탈루가 가장 많은 직종은 의사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6일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양승조(대통합민주신당) 의원이 전문직의 건보료와 세금을 통해 건강보험공단이 조사(2006년 기준)한결과에 따르면 변호사가 월 1057만원의 소득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2005년 1487만원보다 29% 줄어든 금액. 2위는 월 804만원의소득을 기록한 변리사이며, 3위는 의사로 월 765만원의 소득을올렸다. 소득이 가장 적은 전문직종은 월평균 소득액이 168만원인 수의사가 차지했다.

반면 소득 3위의 의사는 전문직종 중 소득탈루 등의 불성실 신고가 가장 많은 직종으로 꼽혔다. 의사는 전체 5만473명중 27.9%인1만468명이 불성실하게 소득을 신고해 1인당 평균 55만원의 건강보험료를 환수 당했다. 이어 법무사가 5689명 중 1252명(22%)으로 두번째로 탈루가 많았으며, 회계사가 972명 중 195명(20.1%)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세무사, 변리사, 건축사 등으로 소득탈루가 많았다.

이번 결과는 건강보험공단이 2004년부터 매년 4월 국세청과 연계해 15개 직종의 전문직 종사자를 대상으로 불성실 신고 · 소득탈루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공개됐다. 현재 조사를 통해 환수한건강보험료는 2004년 52억5300만원, 2005년 68억5900만원, 2006년 125억4200만원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양 의원은 "소득을 축소신고하고 탈루하는 전문직 종사자에 대한 강력한 세무조사와 처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용권 기자[freeuse@munhwa.com] 2007/10/27 13: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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