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소개] '인공지능 시대' 어떻게 마주해야 할까
[신간소개] '인공지능 시대' 어떻게 마주해야 할까
  • 기사출고 2022.04.1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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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직 변호사의 《나는 인공지능을 변호한다》

어느새부터인가 인공지능이 우리 삶 속에 들어왔다. 인공지능 시대를 어떻게 마주해야 할까. '정보통신부 1호 변호사'로 근무하고, 그 후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정보통신과 개인정보, 데이터 관련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상직 변호사가 최근 인공지능의 현재와 미래를 들여다보고, 정치, 사회, 문화적 관점에서 인공지능과의 공존 가능성을 모색한 《나는 인공지능을 변호한다》를 출간했다. 

이 변호사는 "인공지능을 작동하고 관리하는 것은 사람의 일"이라며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이 소외되는 존재가 아니라 공존의 적극적인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는 인공지능을 변호한다
◇나는 인공지능을 변호한다

그에 따르면, 인공지능은 사람의 정신활동까지 대신하고, 사람처럼 옳은 일을 할 수 있고 나쁜 일도 할 수 있다. 또 인공지능이 법을 위반하면 그 서비스 제공 기업을 처벌하거나 그 대표나 인공지능을 설계, 작동시킨 행위자도 처벌할 수 있다. 손해도 배상해야 한다.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알아서 했고 나는 몰랐다는 핑계는 통하지 않는다고 한다. 개가 주인 모르게 사람을 물어도 주인이 책임져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는 것이다.

인간이 만든 인공지능이 완벽할 수 있을까? 이 변호사는 "인공지능이 인간의 생명, 신체와 재산을 빼앗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렇다고 인간 문명의 발전 방향을 되돌려 과거로 돌아갈 수는 더더욱 없다는 것이 이 변호사의 의견. 이 변호사는 "인공지능이 우리에게 먼저 손을 내밀지는 않는다. 우리가 먼저 그들의 손을 잡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리걸타임즈 김덕성 기자(dsconf@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