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 부동산, 조세 등 8개 분야 '맞수 대결' 주목
IP, 부동산, 조세 등 8개 분야 '맞수 대결' 주목
  • 기사출고 2022.03.07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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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임버스, 2022 한국 법률시장 리그테이블 발표

매년 전 세계 나라별로 기업법무를 수행하는 로펌과 전문 변호사의 경쟁력을 조사해 리그테이블을 발표하는 법률평가매체 체임버스앤파트너스(Chambers and Partners)가 최근 금융(Banking and Finance) 분야부터 TMT(Technology, Media, Telecoms) 분야까지 모두 19개 분야에 걸쳐 한국 로펌과 특허사무소의 경쟁력을 평가한 'Chambers Asia-Pacific 2022년판'을 배포했다. 김앤장이 선박금융을 제외한 18개 업무분야에서 'Band 1'에 랭크되며, 한국 로펌 중 최다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해 최우수 한국 로펌의 높은 경쟁력을 과시했으며, 김앤장 외에도 법무법인 광장, 세종, 태평양, 율촌, 세경이 업무분야별로 'Band 1'에 이름을 올리며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평가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의 리그테이블 내용과 다른 점은 법무법인 화우와 지평의 약진. 화우의 경우 'Band 1'에 선정된 업무분야는 없지만, 자본시장, 공정거래, 송무, 기업형사, 인사노무, 국제통상 등 6개 분야에서 'Band 2'의 경쟁력을 자랑하며  'Band 1' 로펌들을 바짝 뒤쫓고 있다. 지평도 금융과 Corporate/M&A 등 모두 12개 분야의 리그테이블에 이름을 올리며 종합 기업법무 로펌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피터앤김, 김앤장 이어 2위 그룹 데뷔

특히 체임버스의 올 평가에서 주목을 받은 로펌은 법무법인 태평양 출신의 김갑유 변호사가 주축이 되어  2020년 문을 연 '국제중재 전문' 법무법인 피터앤김이다. 올해 처음으로 평가대상에 포함된 피터앤김은 국제중재 분야에서 김앤장에 뒤이은 'Band 2'의 뛰어난 전문성을 인정받으며 화려하게 체임버스 리그테이블에 데뷔했다. 국제중재 분야는 김앤장 홀로  'Band 1'에 랭크되며 단독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피터앤김, 광장, 세종이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김앤장은 기업형사 분야에서도 단독 1위를 차지했다. 

◇'체임버스 2022년판(한국편)' 표지
◇'체임버스 2022년판(한국편)' 표지

이와 함께 보험, IP, 국제통상 분야는 김앤장과 광장 두 로펌 만이 나란히  'Band 1'에 이름을 올려 치열한 '맞수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동산과 TMT 분야는 김앤장과 세종이 'Band 1' 주자로서 맞수 대결을 펼치고 있다. 주요 로펌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며  'Band 1' 구성이 상위 2개 로펌으로 좁혀진 것으로 분석된다. 조세 분야는 김앤장과 율촌이, 해상 분야는 '해상 부티크'인 법무법인 세경과 김앤장이, 해상금융은 광장과 율촌이 공동 1위를 차지했다.  

피터앤김, 세경 외에도 업무분야별로 부티크, 전문 로펌들의 활약이 주목을 끌었다.

IP 분야의 경우 Cho & Partners, 다래, Lee International이 대형로펌들에 이어 'Band 4'의 평가를 받았으며, 해상 분야에서도 세경에 이어 법무법인 해윤과 선율이 'Band 2'에, 부산에 위치한 법무법인 청해는 'Band 3', 적하보험 업무를 많이 수행하는 오로라와 지현은 'Band 4'에 랭크되었다.

국제중재와 함께 M&A 자문을 많이 수행하며 얼마 전 국내송무팀을 강화한 KL 파트너스는 Corporate/M&A는 'Band 3', 국제중재와 송무는 'Band 4'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북한 자문에선 태평양, 지평, 김앤장, 광장, 세종, 율촌 등 6곳이 '일반 기업법(General Business Law)' 자문 로펌으로 소개되었다.

체임버스는 한국시장에서 활동하는 외국 로펌들의 경쟁력에 대해서도 모두 7개 분야로 나눠 리그테이블을 발표했다.

Cleary Gottlieb이 Capital Markets과 Corporate/M&A 분야에서 각각 단독 1위의 높은 경쟁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평가되었으며, Capital Markets 분야는 Cleary Gottlieb에 이어 Linklaters, Paul Hastings가 2위 그룹인 'Band 2'를 구성하고 있다. 또 Corporate/M&A 분야는 Paul Hastings, Ropes & Gray, Skadden 3곳이 'Band 2'에 이름을 올렸다.

분쟁해결 분야는 Herbert Smith Freehills, Quinn Emanuel Urquhart & Sullivan이 'Band 1'의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Clifford Chance, White & Case가 'Band 2', 'Band 3'엔 DLA Piper, Freshfields Bruckhaus Deringer, Mayer Brown, Arnold & Porter가 이름을 올렸다. 많은 외국 로펌이 한국기업 등이 관련된 분쟁해결 분야에서 활발하게 업무를 수행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Baker McKenzie, 'Energy & Natural Resources' 분야 단독 1위 

Energy & Natural Resources 분야는 이원 뉴욕주 변호사가 서울사무소를 관장하는 Baker McKenzie가 유일하게 'Band 1'에 이름을 올려 단독 1위를 차지했다.

IP 분야는 Covington & Burling과 Ropes & Gray가 'Band 1'에, Projects & Infrastructure 분야는 Linklaters, Milbank, Allen & Overy의 3곳이 'Band 1'의 평가를 받았다.

해상 분야는 한국해양대 출신의 김경화 영국변호사가 서울사무소 대표를 맡고 있는 Stephenson Harwood와 Watson Farley & Williams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Band 1'의 평가를 받았다.

다음은 체임버스의 업무분야별 상세한 리그테이블 내용. 체임버스앤파트너스는 해당 로펌의 주요 고객과 변호사 대상 인터뷰, 최근 업무실적 평가, 자체 리서치 및 데이터 분석 등 광범위한 조사와 분석을 거쳐 2022년 리그테이블을 완성했다고 소개했다. 같은 Band 내 순서는 로펌 이름 영문 알파벳 순.

◇Banking & Finance
▲Band 1=김앤장, 광장, 세종
▲Band 2=태평양
▲Band 3=지평, 율촌

◇Capital Markets
▲Band 1=태평양, 김앤장, 광장, 세종
▲Band 2=지평, 화우, 율촌

◇Capital Markets: International Firms

▲Band 1=Cleary Gottlieb Steen & Hamilton
▲Band 2=Linklaters, Paul Hastings
▲Band 3=Clifford Chance, Simpson Thacher & Bartlett
▲Band 4=Ashurst, Allen & Overy

◇Competition/Antitrust
▲Band 1=김앤장, 세종, 율촌
▲Band 2=태평양, 광장, 화우
▲Band 3=지평

◇Corporate/M&A
▲Band 1=태평양, 김앤장, 광장, 세종
▲Band 2=율촌
▲Band 3=지평, KL Partners, 화우

◇Corporate/M&A: International Firms
▲Band 1=Cleary Gottlieb Steen & Hamilton
▲Band 2=Paul Hastings, Ropes & Gray, Skadden
▲Band 3=Ashurst,
Baker McKenzie, Dechert, DLA Piper, Latham & Watkins, Simpson Thacher & Bartlett, White & Case

◇Dispute Resolution: Arbitration
▲Band 1=김앤장
▲Band 2=광장, 피터앤김, 세종
▲Band 3=태평양, 화우, 율촌
▲Band 4=KL Partners
▲Band 5=대륙아주, 지평

◇Dispute Resolution: International Firms
▲Band 1=Herbert Smith Freehills, Quinn Emanuel Urquhart & Sullivan
▲Band 2=Clifford Chance, White & Case
▲Band 3=
Arnold & Porter, DLA Piper, Freshfields Bruckhaus Deringer, Mayer Brown
▲Band 4=
Clyde & Co, Kobre & Kim, Sheppard Mullin, Skadden

◇Dispute Resolution: Litigation
▲Band 1=태평양, 김앤장, 광장, 세종
▲Band 2=화우, 율촌
▲Band 3=지평
▲Band 4=바른, 대륙아주, KL Partners

◇Dispute Resolution: White-Collar Crime
▲Band 1=김앤장
▲Band 2=태평양, 광장, 세종, 화우, 율촌
▲Band 3=지평

◇Employment
▲Band 1=태평양, 김앤장, 광장
▲Band 2=세종, 화우, 율촌
▲Band 3=지평

◇Energy & Natural Resources: International
▲Band 1=Baker McKenzie
▲Band 2=Herbert Smith Freehills,
Linklaters

◇Insurance
▲Band 1=김앤장, 광장
▲Band 2=태평양, 세종, 율촌
▲Band 3=지평, 화우

◇Intellectual Property
▲Band 1=김앤장, 광장
▲Band 2=태평양, 세종, 율촌
▲Band 3=화우
▲Band 4=Cho & Partners, 다래, Lee International IP & Law Group

◇Intellectual Property: International Firms
▲Band 1=Covington & Burling, Ropes & Gray
▲Band 2=Paul Hastings

◇Intellectual Property: Patent Specialists
▲Band 1=김앤장, FirstLaw P. C., Koreana Patent Firm, Lee International IP & Law Group, NAM & NAM, Y P Lee, Mock & Partners
▲Band 2=Aju Kim Chang & Lee, You Me Patent & Law Firm

◇International Trade
▲Band 1=김앤장, 광장
▲Band 2=태평양, 세종, 화우
▲Band 3=율촌

◇Projects & Energy
▲Band 1=김앤장, 광장, 세종
▲Band 2=태평양
▲Band 3=지평, 율촌

◇Projects & Infrastructure: International
▲Band 1=
Allen & Overy, Linklaters, Milbank
▲Band 2=Latham & Watkins, Shearman & Sterling, White & Case

◇Real Estate
▲Band 1=김앤장, 세종
▲Band 2=태평양, 광장, 율촌
▲Band 3=지평, 화우

◇Restructuring/Insolvency
▲Band 1=태평양, 김앤장, 광장
▲Band 2=세종, 율촌
▲Band 3=화우
▲Band 4=바른, 대륙아주

◇Shipping
▲Band 1=세경, 김앤장
▲Band 2=태평양, 해윤, 광장, 선율
▲Band 3=지평, 청해
▲Band 4=오로라, 지현,
화우

◇Shipping: Finance
▲Band 1=광장, 율촌
▲Band 2=김앤장, 세종

◇Shipping: International Firms
▲Band 1=Stephenson Harwood, Watson Farley & Williams
▲Band 2=Reed Smith
▲Band 3=HFW

◇Tax
▲Band 1=김앤장, 율촌
▲Band 2=태평양, 광장
▲Band 3=세종, 화우

◇Technology, Media, Telecoms
▲Band 1=김앤장, 세종
▲Band 2=태평양, 광장
▲Band 3=율촌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