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 사채 갚으려 아이폰12 15대 훔친 아이폰 서비스센터 수리기사 유죄
[형사] 사채 갚으려 아이폰12 15대 훔친 아이폰 서비스센터 수리기사 유죄
  • 기사출고 2021.12.14 15:3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지법] "박스에서 휴대전화만 빼내고 음료수 넣어 반납"

대구 중구에 있는 아이폰 서비스센터에서 애플휴대전화 등의 수리기사로 일하는 A(29)씨는 2021년 1월 7일경부터 4월 13일까지 서비스센터 창고에 보관 중이던  아이폰12 휴대전화 15대(전체 시가 1,947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수리에 필요한 것처럼 휴대전화가 보관된 박스를 꺼내온 다음 박스에서 휴대전화만 빼내고 빈 박스에는 비슷한 무게의 음료수를 넣어 반납하고 휴대전화는 퇴근하면서 가지고 나가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지법 박성준 판사는 12월 8일 A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2021고단3635).

박 판사는 "피고인이 휴대전화 서비스센터의 수리기사로 일하면서 휴대전화 재고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을 기화로 사채를 갚을 돈을 마련하기 위해 저지른 각 범행의 방법과 횟수, 피해금액 등을 고려해 보면, 피고인의 죄책이 무겁다"고 양형 사유를 설명했다. A씨는 공소제기 이후 피해자 측과 합의했다.

리걸타임즈 김덕성 기자(dsconf@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