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걸타임즈 특집] 2021 금융 분야 리그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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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21.12.1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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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 항공기 금융, 인수금융 활발

금융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대출금융기관들이 PF 금리를 올리고 있는 추세이며, 기관들이 상대적으로 고수익인 PF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대형 증권사들이 개발사업의 시행사 지분 취득 등을 통하여 부동산 개발 초기부터 참여하면서 PF 대출뿐만 아니라 지분(equity) 투자를 하는 사례도 많아졌다.

PF 투자 확대 전망

내년에도 PF 금리 상승이 지속되어 전반적으로 PF 투자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수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한 PF 참가자, 공공 개발사업 수익성의 불안정성 등으로 매력적인 PF 투자처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금융당국의 증권회사에 대한 PF 관리 강화 요구처럼 금융당국의 PF에 대한 규제도 엄격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선박 · 항공기 금융 분야의 변화는 다른 분야에 비해 좀 더 극적으로 진행되었다. 코로나19 팬데믹 확산 초기부터 시행된 국제간 이동 제한으로 해운 · 항공 산업이 급속도로 침체되고 선박 · 항공기 금융업계 종사자들이 고전하여 왔으나, 최근 세계 각국의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물류량이 폭증하고 이동수요가 급격히 회복됨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선박 · 항공기 금융시장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선사와 항공사, 물류회사에서 선제적으로 선박 · 항공기의 도입에 나서고 있다. 나아가 해운 · 항공산업의 특성상 신조 선박과 신규 항공기만으로는 폭증하는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워 중고 선체 · 항공기의 가격 상승 및 관련 금융의 활성화가 예상된다.

◇동일 그룹내 가나다순
◇동일 그룹내 가나다순

M&A 활성화로 이를 위한 인수금융 역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최근 자본시장법의 개정으로 사모펀드 제도가 개편되고 기관전용 사모펀드의 운용 자율성이 확대됨에 따라 향후 사모펀드를 통한 지분 인수 및 관련 인수금융의 업무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이상 법무법인 지평 금융팀)

지평 금융팀은 구조화금융, PF금융이 포함된 다양한 부동산금융, 인수금융 거래를 수행했다.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한국투자증권 및 KDB인프라자산운용을 대리하여 35개 발전사업자를 계열회사로 둔 르솔레이에 대한 총 1,120억원 규모의 PF 자문은 신재생에너지PF · 구조화금융으로 주목을 끌었다. 강율리, 김이태, 김판수 변호사가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지평, 1,120억 신재생에너지PF 자문

선박 · 항공기 금융 쪽에선 국내 시중은행을 대주로, 차주를 노르웨이 해운사로 하는 파나마제도 등록 선박 2척에 대한 PF 자문과 산업은행 상해지사를 대주로, 차주를 중국 해운사로 하는 마샬 등록 선박 5척에 대한 금융거래가 대표적인 사례로 소개된다. 두 케이스 모두 지평이 Global Leading Counsel로서 현지 로펌을 지휘해 자문을 제공했으며, 마샬 등록 선박 5척에 대한 금융거래는 준거법이 영국법임에도 지평 서울 본사와 상해 지사가 협업하여 거래를 이끌었다. 중국 소재 선박 리스사가 SLB 거래를 통해 소유권을 보유하고 용선사에 재임대하기 위한 거래로, 박상배 변호사와 제니 김, 노현태 외국변호사가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M&A 거래를 많이 수행하는 법무법인 광장은 인수금융 자문에서도 상당한 실적을 축적하고 있다.

한앤컴퍼니의 대한항공 기내식 사업 및 기내면세품 판매사업 부문 영업양수 관련 인수금융, 비바리퍼블리카의 엘지유플러스 전자결제 관련 사업부문 물적 분할에 따른 분할신설회사(토스페이먼츠) 인수금융, IMM의 한국콜마 제약사업부 영업양수 관련 인수금융 및 콜마파마 인수금융 등이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정우영 변호사가 지휘하는 Asset Finance 분야에서도 SK해운의 초대형가스선 3척 도입금융, 현대글로비스의 신조 초대형원유선 2척 도입금융, 팬오션의 벌크선 5척 재금융, GS에너지의 신조 초대형원유선 3척 도입 금융, 한국수출입은행의 그리스선사 Angelicoussis Shipping Group Limited에 대한 신조 초대형원유선 2척 건조자금 금융 등의 자문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항공기금융팀에선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에어서울, 에어부산 인수와 관련, 인수대상 기단에 대한 정밀 실사, 국내 기관투자자들을 위한 Crianza Aviation과 Singapore Airlines의 중대형항공기 3대 Sale & Lease-back 거래, Muzinich와 Singapore Airlines의 중대형항공기 1대 Sale & Lease-back 거래 등의 자문을 수행했다. 또 국내 주요 은행을 위하여 필리핀항공 및 아비앙카항공의 미국 연방파산법원 파산보호신청(Chapter 11) 관련 자문도 광장이 수행한 올해 주요 업무사례에 들어있다.

광장, 항공기 Sale & Lease-back 다수 자문

김앤장이 수행한 PF 자문으론 한화에너지재팬이 추진 중인 일본 태양광발전 프로젝트와 관련, 산업은행과 하나은행으로 구성된 대주단을 대리하여 금융계약서 작성 및 검토, 실사, 사업구조 전반 등 프로젝트 제반에 대한 자문을 제공한 것과 대주인 삼성생명과 한국산업은행을 대리하여 충남 보령군 영보산업단지 소재 LNG터미널 시설의 3차 증설에 필요한 자금의 신규 조달과 기존 대출금액의 리파이낸싱 거래에 자문한 것이 먼저 소개된다.

법무법인 태평양은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인 칼라일 그룹(Carlyle Group)이 독일 엔지니어링사 지멘스(Siemens) 산하 기계 · 전기 동력전달장치업체인 플렌더(Flender)를 20억 유로(약 2조 7천억원)에 인수하는 거래와 관련한 인수금융 거래에서 NH투자증권에 자문했다. 김동언, 홍승일, 정희석 변호사 등이 해외 vehicle을 통한 유동화 및 국내 펀드 설정을 통해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참여가 가능하도록 구조화하는 데 활약했다.

태평양은 또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Affinity Equity Partners, AEP)가 신한금융지주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약 6천억원을 투자하는 거래와 관련하여 AEP에 자문했다. 투자자금 조달을 위한 인수금융계약서에 대한 검토 및 대주측과의 협상 지원, 외국환 신고 등 규제 사항에 대한 다각적인 검토를 통해 성공적으로 거래를 종결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