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Best Law Firms in Korea] 'ESG 컨설팅' 강화하는 원
[2021 Best Law Firms in Korea] 'ESG 컨설팅' 강화하는 원
  • 기사출고 2021.11.19 15:5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폐기물처리 사업계획서 부적합 판정 취소 이끌어

이른바 삼성가 상속분쟁에서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을 대리해 승소,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족과 생존자, 생존자 가족을 대리해 국가와 청해진해운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 승소, 사학분쟁의 새로운 지평을 연 상지대 판결….

우리 사회를 뒤흔든 이들 사건을 수행한 로펌이 어디일까? 얼마 전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과 윤기원 변호사를 공동대표로 재선임한 법무법인 원이 주인공으로, 법무법인 원의 홈페이지에 게시된 '원 10대 사건'은 파리바게뜨 직접고용 시정지시 행정소송 승소, 실시간 위치추적을 광범위하게 허용하는 통신비밀보호법 헌법불합치 결정 등으로 이어진다.

◇윤기원 대표변호사
◇윤기원 대표변호사

분야별로 다양하게 소송과 자문업무를 수행하는 법무법인 원이 얼마전부터는 인공지능(AI)과 ESG 관련 법률서비스를 강화하며 최신 법률이슈의 대응에 있어서도 앞서 나가고 있다.

제페토에 스타트업 공간 마련

원은 지난 7월 인공지능 기술 관련 정책과 법령 등을 소개하는 자료집을 발간하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AI 규제 해소 컨설팅 지원 용역'의 수행기관으로 선정되어 전국 AI 기업들을 대상으로 무료 법률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얼마 전엔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에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공간도 마련했다.

ESG 관련 컨설팅은 지난 6월 출범한 'ESG 센터'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외부 전문가까지 가세한 ESG 센터에선 근로기준법 개정, 중대재해처벌법 제정 등에 따른 회사의 인사노무 관련 규정의 정비부터 각 영역별 워킹그룹이 ESG 경영을 위한 법률자문과 전략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반도체 패키징 분야의 핵심부품을 생산하는 엠케이전자를 대리해 지난 6월 대전고법에서 엠케이전자가 주석 재생원료를 사용하기 위해 제출한 폐기물처리 사업계획서에 대한 음성군수의 부적합 통보에 대해 취소 판결을 받은 사건이 법무법인 원이 수행한 ESG 관련 대표적인 사례로 소개된다. 원에선 재생원료 사용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설명하고, 처분사유의 부존재 등을 지적해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던 1심 판결을 뒤집고 승소를 이끌어냈다.

원은 올 초 기업의 경영활동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상법, 중대재해처벌법, 공정거래법의 주요 개정 내용을 정리한 《2021 주요 개정법 가이드》 책자를 발간, 고객사는 물론 여러 기업으로부터 주문 요청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한다.

패밀리오피스 업무 확대

삼성가 상속분쟁에 이어 롯데 신격호 회장의 후견 사건을 수행했던 상속후견팀에선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과 잇따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고액 자산가의 상속설계, 증여, 신탁 등에 관련된 법률서비스를 지원하는 패밀리오피스 업무를 확대하고 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