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Best Law Firms in Korea] '도약 3년째' IP 부티크 그루
[2021 Best Law Firms in Korea] '도약 3년째' IP 부티크 그루
  • 기사출고 2021.11.1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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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에서 대기업까지 고객 다변화

2019년 김앤장 출신의 변호사와 변리사들이 주축이 되어 출범, 뜨거운 주목을 받았던 'IP 전문' 법률사무소 그루가 매년 변호사와 변리사를 확충하며 빠르게 고객 기반을 다변화하고 있다. 그만큼 자문요청이 이어지고 업무가 늘어나기 때문인데 그루에선 '도약'이란 표현으로 설립 3년째를 설명했다.

변리사 7명 중 6명이 김앤장 출신

무엇보다도 특허법원 출신 등 IP 전문 변호사와 변리사의 결합이 그루의 탁월한 경쟁력이다. 10월 현재 변호사 5명, 변리사 7명의 균형 잡힌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올 들어 김앤장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2명의 변리사와 특허청 심사관을 거쳐 특허법원 기술조사관으로 퇴직한 박세진 변호사 등 3명의 중견 IP 전문가가 합류한 결과로, 그루의 전체 변리사 7명 중 6명이 모두 김앤장 출신이다.

◇정여순 대표변호사
◇정여순 대표변호사

서울지법 판사를 거쳐 김앤장 IP팀에서 약 20년간 활동한 후 그루 설립의 주춧돌을 놓은 정여순 대표변호사는 "그루는 변호사와 변리사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고객의 니즈에 맞는 최적의 솔루션을 찾아내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며 "스타트업, 바이오벤처 등 중소기업, 대학산학협력단은 물론 국내 중견 및 대기업으로 고객군이 확대되고 있다"고 고무적으로 이야기했다.

구체적인 업무사례를 통해 변호사와 변리사의 협업을 중시하는 그루의 전문성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구현되고 있는지 잘 알 수 있다.

그루는 결정형 특허를 침해한다는 이유로 다국적 화학회사에 의해 피소된 국내 농약회사를 대리하여, 침해주장의 기초가 된 특허 3건을 모두 무효로 한다는 특허심판원 심결을 이끌어냈다. 또 미세입자 계수기에 관한 국내 스타트업 회사 간의 특허분쟁에서도 특허침해로 피소된 회사를 대리하여 특허권자의 특허를 무효로 한다는 특허법원의 판결을 받아 분쟁을 해결했다. 특허침해분쟁에서 특허침해의 근거가 된 해당 특허 자체를 무효화시켜 분쟁을 일거에 해결하는 전략으로 맞서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해 낸 것이다.

이와 함께 영업비밀침해와 산업기술유출 사건이 그루가 올해 많이 수행한 사건으로 소개되며, IP 자문 쪽에선 제약/바이오/의료기기분야 벤처기업들의 지재권 출원, 포트폴리오 관리, 기술이전 등의 업무에 더하여 투자유치를 비롯한 거의 모든 기업법무 영역으로 업무가 확대되고 있다.

기업법무 전 영역으로 IP 자문 확대

그루 관계자는 "스타트업, 벤처기업의 해외 IP 출원 업무가 늘어나면서, 미국, 유럽, 중국, 일본을 비롯한 외국 IP 전문 로펌과의 협업이 한층 확대되고 있으며, 외국회사와 외국 로펌으로부터의 문의나 업무 요청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그루는 인력 충원에 발맞추어 올 1월 선릉역 인근으로 사무실을 확장 이전했다. 향후 추가적으로 영입할 인재 수요까지 감안한 사무실 확보라는 것이 그루 관계자의 전언이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