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Best Law Firms in Korea] '서울사무소 진용 새로 짠' Paul Hastings
[2021 Best Law Firms in Korea] '서울사무소 진용 새로 짠' Paul Hastings
  • 기사출고 2021.11.16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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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 M&A 자문 질주

2012년 가을 서울사무소를 오픈한 폴 헤이스팅스(Paul Hastings)는 다른 어느 외국 로펌 못지않게 한국시장에 대한 열의가 높은 로펌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한국 법률시장이 개방되기 전부터 홍콩사무소를 교두보 삼아 변호사들이 서울과 홍콩을 오가며 활발하게 한국기업 등에 대한 자문을 수행했으며, 서울사무소 개설 신청도 가장 빨랐던 '얼리버드(Early Birds)' 중 한 곳이 폴 헤이스팅스다. 폴 헤이스팅스는 1970년대부터 한국 회사들에 자문해왔다고 소개하고 있다.

이러한 열의는 서울사무소 개설 이후 그대로 이어져 폴 헤이스팅스 서울사무소엔 한때 상주 변호사가 7명까지 늘어났다. 2016년 삼성전자를 대리해 전장업체 하만을 인수하고, 나중에 합의하긴 했으나 6년을 끈 코오롱 인더스트리와 듀폰 사이의 아라미드 섬유 영업비밀 분쟁에서 코오롱 측을 대리하는 등 구체적인 업무수행에 있어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김동철 서울사무소 대표
◇김동철 서울사무소 대표

물론 서울사무소 개설 9년이 흐르며 서울사무소 구성에 변화도 적지 않았다. 초대 서울사무소 대표를 맡았던 김종한 변호사가 8년여 재임을 끝으로 지난해 말 LA사무소로 돌아가고, 올해부터 M&A와 자본시장 거래를 많이 수행하는 김동철 변호사가 서울사무소를 이끌고 있다.

'IPO 두각' 김익수 변호사 합류

내부 구성원도 바뀌어 M&A 파트너였던 김새진 변호사와 나진강 변호사가 다른 미국 로펌으로 옮기고 그 대신 한국시장에서 IPO 거래를 가장 많이 수행하는 변호사 중 한 명인 김익수 변호사가 올 2월 파트너로 합류했다. 또 클리포드 챈스(Clifford Chance) 홍콩사무소에서 자본시장 일을 많이 수행한 김세명 변호사가 합류하는 등 파트너 2명을 포함한 5명으로 진용을 다시 구성, IPO 거래 등 자본시장 업무와 M&A 딜에서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IPO 자문의 경우 폴 헤이스팅스는 가장 많은 거래에 참여한 외국 로펌 중 한 곳으로 얘기된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 카카오뱅크, HK이노엔, 크래프톤, 현대중공업, 케이카 IPO가 폴헤이스팅스가 수행한 주요 IPO 거래들로, SK아이이테크놀로지와 캐이카는 주관사 쪽에, 나머지 IPO는 발행사에 자문했다.

또 김동철 변호사가 지휘하는 M&A 쪽에서도 하이브(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10억 달러 규모의 이타카 홀딩스 인수, 아이유노(Iyuno) 미디어그룹의 SDI미디어 인수, 한화시스템의 글로벌 인공위성기업 원웹(OneWeb)에 대한 3억 달러 투자 등 의미 있는 거래의 수행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 대리해 NuCurrent 공격 방어

분쟁 케이스로는 무선통신 회사 NuCurrent가 삼성전자를 상대로 제기한 여러 건의 특허침해소송에서 삼성전자를 대리해 올 2월 여섯건의 특허를 무효화시키며 승소한 사건이 가장 최신의 승소 사례로 소개된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