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Best Law Firms in Korea] '글로벌 6위' Skadden
[2021 Best Law Firms in Korea] '글로벌 6위' Skadden
  • 기사출고 2021.11.1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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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보더 M&A · 분쟁해결 두각

얼마 전 아메리칸 로이어가 집계한 매출기준 '글로벌 로펌 100'에서 스캐든(Skadden)은 6위를 차지했다. 특히 M&A 거래에서 탁월한 실력을 발휘하는 'M&A 파워하우스'가 스캐든으로, 머저마켓이 집계한 올 9월 말 현재 전 세계 M&A 리그테이블에선 거래금액 기준 7위에 올랐다.

2014년 3월 문을 연 스캐든 서울사무소의 업무영역도 본사와 크게 다르지 않다. 스캐든에서만 20년 넘게 근무한 회사법 전문의 신현영 뉴욕주 변호사가 이끄는 스캐든 서울에선 한국기업이 관련된 크로스보더 M&A에서 높은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본사와의 연계 아래 한국기업 등이 관련된 미국 소송 등 분쟁해결, 미국의 각종 경제제재와 독점금지법, 조세 등 다양한 규제와 관련해서도 의미 있는 자문사례들을 축적하고 있다.

◇신현영 서울사무소 대표
◇신현영 서울사무소 대표

SK의 인텔 낸드 플래시 인수 자문

지난해 10월 발표된, SK하이닉스가 미 인텔사의 낸드 플래시와 SSD 사업 부문을 90억 달러(한국돈 약 10조 3,000억원)에 인수하는 메가딜이 스캐든이 자문하는 대표적인 아웃바운드 M&A 거래로, 스캐든은 SK하이닉스를 대리하고 있다.

이외에도 수소트럭 제조 업체인 니콜라(Nikola)가 기업인수목적회사인 스팩(SPAC)과 합병해 나스닥에 상장한 것과 관련 니콜라의 주요 주주인 한화종합화학에 자문하고, 현대차의 보스턴다이나믹스(Boston Dynamics) 인수와 관련, 매도인인 소프트뱅크 그룹을 대리해 자문하는 등 한국기업이 관련된 주요 딜에 빠지지 않고 이름을 올리고 있다. 미국에 있을 때부터 한국기업이 관련된 수많은 M&A 거래에 자문한 신현영 변호사는 "한국기업의 아웃바운드 M&A가 더욱 활성화될 것 같다"며 "특히 앞으로는 미 증시에 상장한 상장기업 인수 등으로 확대될 거 같아 M&A 프랙티스가 발달한 스캐든에서도 상당한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송비용까지 받아내

스캐든이 한국시장에서 중시하는 또 하나의 분야인 분쟁해결과 관련해선, AJ에너지가 투자자가 우리은행 계좌로 80억 유로를 송금했다는 데 받지 못했다며 우리은행을 상대로 제기한 80억 유로(10조 9,00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소송이 대표적인 케이스로 소개된다. 그러나 송금을 받은 사실이 없는 우리은행은 스캐든을 소송대리인으로 선임해 대응에 나섰고, 스캐든은 1심 승소에 이어 항소심에서 원고 측에 피고의 변호사 보수 등 소송비용 지급을 명하고 원고 측 변호사에게 제재(sanction)를 가하는 내용의 완벽한 승소판결을 받아 확정지었다.

서울로 옮기기 전 스캐든 뉴욕사무소에서만 15년간 근무한 신현영 대표는 사안마다 한국기업에 법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스캐든의 전문가들을 연결시켜 매우 효과적으로 대처한다는 평을 듣고 있다. 신 변호사의 이러한 강점도 스캐든의 한국시장에서의 활약에 커다란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