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Best Law Firms in Korea] '고객우선주의' 내건 화우
[2021 Best Law Firms in Korea] '고객우선주의' 내건 화우
  • 기사출고 2021.11.12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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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 자문, 승소 추가…가파른 성장 주목

한국의 여러 로펌 중 성장률이 가장 높은 로펌이 어디일까. 로펌들이 매출액 등 경영 자료를 잘 공개하지 않아 정확한 평가가 쉽지 않으나, 국내외 로펌의 변호사들을 만나보면 메이저 로펌 중 한 곳인 법무법인 화우를 꼽는 사람들이 많다. 매출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화우의 지휘부를 구성하고 있는 정진수, 이준상, 이명수 트리오가 이끄는 드라이브가 신선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우리銀 경영진 문책 취소 받아

먼저 화우가 최근 1년간 수행한 주요 사건들에서 화우의 높은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다. 금융규제 관련 대응이 뛰어난 화우는 지난 8월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불완전판매와 관련, 우리은행 전 경영진을 대리해 금융감독원의 문책경고와 3개월의 감봉요구 처분을 각 취소하라는 깔끔한 승소판결을 받았다.

◇정진수 대표변호사
◇정진수 대표변호사

이에 앞서 올 초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자회사인 DICC의 상장 무산과 관련, DICC의 재무적 투자자들이 주주간 계약상의 'Drag & Call' 약정을 들어 두산인프라코어를 상대로 7,000억원이 넘는 지분 매매대금의 지급을 요구한 소송에서 두산인프라코어의 승소를 이끈 곳도 화우로, 화우의 변호사들은 상고심에 긴급 투입되어 Drag & Call 약정의 구체적인 법리를 확인받으며 항소심 판결을 180도 뒤집는 의미 있는 판결을 받아냈다.

이외에도 지난해 말부터 진행되고 있는 한진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한 M&A 거래 자문과 함께 한진칼 경영권 분쟁에서 사모펀드 KCGI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기각시켜 한진칼의 산업은행에 대한 신주발행 거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도록 하는 등 시장의 관심을 끄는 주요 딜과 분쟁 케이스의 해결에 화우의 변호사들이 빠지지 않고 참여해 활약하고 있다. 화우는 네이버웹툰이 국내 최대 웹소설 플랫폼 기업인 문피아를 인수하는 거래에서 네이버웹툰을 대리하고, 최근엔 남양유업 M&A 분쟁에서 한앤컴퍼니 측 법률대리인으로 선임되는 등 플랫폼 딜 자문과 M&A 관련 소송에서도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고객서비스 최우수 로펌' 선정

화우 전문가들의 높은 전문성과 함께 정진수 총괄대표 등 화우 경영진이 4년째 핵심 경영가치로 삼고 있는 고객우선주의가 화우의 괄목할 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으로 주목된다. 화우는 고객우선주의를 발전시켜 화우를 기업의 위기대응 파트너, 비즈니스 컨설턴트를 지향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은 기업 및 인수합병, 분쟁해결, 에너지, 부동산, 도산/구조조정 5개 분야에서의 아시아로(asialaw) '고객서비스 최우수 로펌' 선정, '2021 한국의 고객 서비스상(Client Service Excellence Award)' 수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화우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지속적으로 영입하는 한편 최근 이숭희, 유승룡 대표변호사를 추가 선임, 5인 대표체제를 출범시켰다. 화우에 따르면, 성장의 동력을 이어가고 또 다른 도약을 위한 준비라고 한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