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Best Law Firms in Korea] '코로나 불구 매출 증가' 태평양
[2021 Best Law Firms in Korea] '코로나 불구 매출 증가' 태평양
  • 기사출고 2021.11.1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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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연속 '글로벌 200' 맹위

한국 굴지의 로펌 중 하나인 법무법인 태평양은 올 초 서동우 대표 체제를 출범시켰다. 업무집행대표로 선임된 서 대표는 태평양의 설립이념인 가치경영 · 인재경영 · 제도경영의 3대 핵심가치를 강조하고, 고객의 입장에서 총력을 다하는 국제적 경쟁력을 강조했다.

서동우 대표 체제 출범

새 집행부 출범 1년의 성과는 고무적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전통의 송무 분야는 물론 M&A와 IPO 등 딜 자문에서 괄목할 결과를 도출하고 있다. 태평양은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신세계의 이베이코리아 인수, 현대중공업의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어피니티의 잡코리아 인수, 무신사의 스타일쉐어 · 29cm 인수 거래에 자문하는 등 특히 플랫폼 기업 M&A, 크로스보더 M&A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서동우 대표변호사
◇서동우 대표변호사

IPO 거래에서도 현대중공업, 크래프톤, 카카오뱅크, HK이노엔 IPO 등 주요 기업의 상장거래에서 주관사 또는 발행사 자문사로 활약하는 등 자본시장 분야에서의 높은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강남 테헤란로에서의 22년을 뒤로 하고 지난해 종로로 본사를 옮긴 태평양은 혁신을 내세우고 있다. 부드러움과 세련미를 강조한 새 CI를 선보이고, 고객 중심의 사무실 인테리어, 비서를 거치지 않고 고객이 전문가와 바로 통화할 수 있는 고객 직통전화 오픈 등 크고 작은 변화가 계속되고 있다.

태평양은 올 3월 법경제학센터 출범을 시작으로 디지털 혁신그룹 출범, 중대재해대응본부 확대 출범 등 잇따라 전문팀을 출범시켰다. 국내외 주요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태평양 각 그룹의 전문가들로 팀을 꾸린 원스톱 토털 서비스가 핵심이다.

태평양은 내부의 ESG Lab을 중심으로 기업 고객에게 글로벌 ESG 트렌드를 소개하고, ESG 경영의 필수요소를 분석해 제공하는 등 ESG 자문을 강화하고 있다. 또 종이 소비를 줄이는 '페이퍼리스(paperless)' 제도를 시행하는 등 스스로 ESG 실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에너지 · 자원 절약 실천 노력이 유엔이 주재한 국제 웨비나에서 글로벌 ESG 우수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아시아 올해의 TMT펌' 선정

태평양은 미국의 아메리칸 로이어가 집계한 매출 기준 글로벌 200대 로펌에서 2020년 매출 296,894,000달러로 전 세계 160위를 차지했다.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2019년보다 오히려 매출이 늘어난 결과로, 이로써 태평양은 4년 연속 '200대 로펌'의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모두 9개의 해외사무소를 가동하고 있는 태평양은 연내에 싱가포르 법인 설립을 예정하고 있다. 지난 5월엔 아메리칸 로이어의 자매 매체인 The Asian Lawyer가 진행한 '2021 Asia Legal Awards'에서 아시아 전체의 '올해의 TMT펌'으로 선정되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