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리타스(Acritas) 조사 결과 2021 글로벌 로펌 브랜드 인지도 12위, 2020 아태 로펌 브랜드 인지도 3위의 허버트 스미스 프리힐즈(Herbert Smith Freehills)는 한국시장에서도 뛰어난 경쟁력을 자랑한다. 특히 국제중재 등 분쟁해결 분야가 핵심 업무분야 중 하나로, 2013년 서울사무소를 오픈한 HSF는 체임버스앤파트너스(Chambers and Partners)가 발표한 국제로펌들의 2021 한국 분쟁해결 분야 리그테이블에서 퀸 엠마누엘(Quinn Emanuel)과 함께 'Band 1'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분쟁해결 'Band 1'
Mike McClure의 지휘 아래 KCAB Next의 2기 운영위원이자 공동의장인 김다나 영국변호사 겸 뉴욕주 변호사 등이 서울사무소에서 분쟁 업무를 담당하는 가운데 국제상사중재, 투자자중재(ISDS) 사건 등에서 승소 사례가 축적되고 있다.
HSF는 한국의 메이저 2차전지 회사를 대리해 중국 회사와의 상하이국제중재센터(SHIAC) 중재에서 지난해 12월 중국 회사의 청구를 모두 기각하고 HSF의 의뢰인에게 변호사비용 등 중재비용까지 모두 지급하라는 완벽한 승소판정을 받았다. 한국 회사가 중국 회사에 전기차에 쓰이는 배터리 모듈을 공급했는데, 중국 회사가 이를 중국에 있는 호텔의 에너지축전시스템(ESS)에 사용했다가 합선으로 화재가 나자 배터리 결함 때문이라며 제조물책임에 근거해 중재를 제기한 사건으로, HSF에선 두 차례의 변론을 거쳐 전부 승소로 분쟁을 마무리했다.
이외에도 지난 1년간 20곳이 넘는 한국 클라이언트를 대리해 국제중재 또는 소송에 대응할 정도로 많은 분쟁사건을 처리하는 곳이 HSF이며, HSF가 승소한 사건 중엔 미국 시민권자가 한미 FTA에 근거해 한국 정부를 상대로 낸 ISDS에서 법무법인 화우와 함께 한국 정부를 대리해 전부 승소한 사건도 있다.
남경곤 변호사, 에너지 업무 관장
분쟁해결과 함께 HSF가 한국에서 많이 수행하는 업무는 프로젝트와 에너지 개발 및 프로젝트 파이낸싱, 기업 M&A, 규제에 관련된 자문으로, 에너지 관련 업무는 남경곤 변호사가 관장하고 있다.
영국 로펌과 호주 로펌의 합병으로 탄생한 HSF는 전 세계 26개 사무소에 이르는 글로벌 네트워크가 강점이다. 광산이나 에너지 개발 수요가 많은 호주, 아프리카에도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HSF의 한국 업무도 서울사무소를 중심으로 이러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연계한 협업 아래 이루어지고 있음은 물론이다.
HSF 서울사무소에선 지난 5월 김다나 변호사가 지분파트너로 승진했다. HSF는 또 4명의 한국계 변호사가 런던에서 트레이니 과정을 마쳤거나 과정 중에 있고, 호주에서도 2명의 한국계 변호사가 대학원 과정을 마치는 등 한국계 변호사들의 충원과 양성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