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으로 이루어지는 화물 운송과정에서 예기치 않은 사고가 나 화물이 손상되었을 때 사고에 책임이 있는 당사자를 상대로 손실 등을 보상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운송, 물류, 적하보험, 적하 구상 사건 등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법률사무소 지현이 이에 대한 해답을 가지고 있다.
서울대 법대를 나와 영국 웨일즈의 카디프대에서 해상법을 공부한 조성극 변호사가 이끄는 지현은 외국에도 잘 알려진 해상보험 전문 로펌으로, 영국변호사와 미국변호사 등 외국변호사 2명도 함께 근무하고 있다.
이탈리아를 출발하여 부산항에서 환적 후 러시아로 운송될 크레인 붐 장비가 부산항에서 작업 중 추락하여 손상된 사고와 관련하여, 지현은 적하보험금을 지급한 이탈리아 보험사를 대리하여, 한국의 운송업체와 책임보험자를 상대로 구상을 진행하여 청구금액 대비 상당히 높은 금액으로 합의했다.
중국 해사법원 소송 중 합의
이번엔 부산항에서 출발하여 중국 항구로 해상운송된 발전기 장비의 운송 중 사고와 관련하여, 적하보험금을 지급한 중국의 보험사가 한국의 복합운송주선업자 등을 상대로 중국 해사법원에 제기한 구상소송에서, 중국 법률사무소와 함께 위 운송주선업자와 책임보험자를 대리하여 청구금액에서 상당히 감액한 금액으로 소송에서 합의했다.
지현은 중재사건도 수행하고 있다. 해상운송 중 화물의 폭발로 인한 화재 사고와 관련하여 한국의 선주가 화주와 홍콩의 화물운송주선인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한 대한상사중재원 중재에서 홍콩 법률사무소와 함께 화물운송주선인과 외국의 책임보험자를 대리하여 방어에 나서 중재 각하 판정을 이끌어냈다.
이와 함께 해상보험뿐만 아니라 전문인배상책임보험, 재물종합보험, 제조물책임보험 등 특종보험사건도 국내외 보험사들을 대리하여 분쟁을 해결하는 해상 및 보험 전문 법률사무소가 지현으로, 미국에서 와이어 로프를 이용하여 작업 중 사망 사고가 나 피해자 유족들이 와이어 로프를 제작한 한국의 제조업체 등을 상대로 미국 법원에 제기한 소송에서, 지현은 미국의 법률사무소와 함께 위 제조업체와 한국의 제조물책임보험 보험자를 대리하여 청구금액에서 상당히 크게 감액한 금액으로 유족들과 합의했다.
외국 로펌과 긴밀한 협업 유지
조성극 대표는 "현대 물류는 국제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한국의 해상보험법은 물론 각국의 법률 동향에도 항상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지현은 외국의 법률사무소들과 긴밀한 협업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현의 변호사들은 또 분야별로 각 나라의 법을 소개하는 영국의 'Lexology: Getting The Deal Through'라는 잡지에 한국의 해상법과 보험소송에 대해 정기적으로 기고하여 한국의 입법동향과 소송 실무를 알리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