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Best Law Firms in Korea] '중동 최대 로펌' Al Tamimi
[2021 Best Law Firms in Korea] '중동 최대 로펌' Al Tamimi
  • 기사출고 2021.11.0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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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중재 · 소송 방어 큰 성과

한국기업들이 중동, 아프리카에서 사업을 하면서 법률적 문제가 생기면 어느 로펌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한국 로펌 중에도 두바이에 사무소를 운영하는 곳이 있고, 중동에 영미 로펌들도 많이 진출해 있지만, 한국계 변호사 4명이 상주하고 있는 알타미미(Al Tamimi & Company) 한국팀을 빼놓을 수 없다. 알타미미는 특히 중동과 이집트 등 9개국에 모두 16개의 사무소를 운영하는 변호사 450명이 넘는 중동 최대 로펌으로, 출범 10년째를 맞은 한국팀의 업무파일에 다양한 업무사례가 축적되고 있다.

◇하지원 알타미미 한국팀장
◇하지원 알타미미 한국팀장

9개국에 16개 사무소 운영

중동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을 상대로 제기된 다수의 로컬 중재와 소송의 방어가 지난 1년간 알타미미 한국팀이 성과를 낸 대표적인 분야로 소개된다. 알타미미는 올 초 UAE 최대 유통사인 현지 에이전트가 한국의 대기업 제조사를 상대로 DIFC-LCIA에 제기한 중재에서 전부 승소판정을 이끌어냈다. 또 중재합의조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UAE 현지 하도급업체가 한국의 메이저 건설사를 상대로 아부다비 현지법원에 제기한 건설클레임 소송에서 중재합의 조항의 유효성을 입증하며 1심 및 항소심에서 모두 승소하였을 뿐 아니라, 해당 업체가 계약이행보증보험(P-Bond)과 발주처로부터 한국 건설사가 받아야 하는 기성금에 대해 제기한 가압류 신청까지 모두 방어해 결국 현지 하도급 업체가 한국기업이 제안한 클레임 합의안에 아무 이의 없이 서명할 수밖에 없는 결과를 도출했다.

사우디 조세소송 3건 승소

송형민 변호사가 리야드에 상주하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조세소송도 주목할 대목으로, 송 변호사는 작년부터 올해까지 국내 대형 건설사 3곳을 대리한 사우디 국세청과의 3건의 법인세 소송 1심에서 각각 전부 승소판결을 받아 사우디 국세청의 간주과세에 잔뜩 움츠러들었던 한국기업들이 매우 고무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사우디 국세청은 간주과세의 근거로 회계장부 미비, 역외건설계약의 미신고, 관세청 신고 금액과 재무제표상 수입금액의 차이 등을 들었으나, 송 변호사 팀에서 충분한 소명을 통해 단일 건으로는 최대 금액인 1,500억원 이상의 과세가 잘못되었다는 판단을 이끌어낸 것이다.

한국팀장인 하지원 뉴욕주 변호사가 주도적으로 관여한 자문 쪽에선 올 상반기 중동내 유망 스타트업 회사의 시리즈B 펀딩에 국내 최대 규모의 벤처캐피탈사가 투자의사를 밝히고 현지 법률실사를 의뢰한 건을 수행하고, 교촌에프앤비가 중동 지역 프랜차이즈 기업인 갈라다리 브라더스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는 데도 자문했다.

하 변호사는 "한국기업들이 지주회사나 SPC 설립 등에 대해 많이 문의하고 있고,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이나 유망 스타트업들도 알타미미를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