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공무원 접촉 1위 기업은 삼성
공정위 공무원 접촉 1위 기업은 삼성
  • 기사출고 2021.09.29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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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펌은 김앤장-세종-태평양-광장 순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사건처리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 제고를 위해 '공정거래위원회 공무원의 외부인 접촉 관리 규정'을 제정하여 2018년 1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공정위 공무원은 공시대상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의 기업집단 소속회사 임직원 중 공정위 업무 취급자나 공직자윤리법상 취업심사대상 법무법인 즉, 연간 매출 100억원 이상의 법무법인에 근무하는 변호사 등 보고대상 외부인과 접촉한 경우 5일 이내에 감사담당관에게 보고하여야 한다.

9월 28일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이 공정위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년간 공정위 공무원과 가장 많이 접촉한 기업집단은 130회 접촉한 삼성이다. 이어 SK(102회), 롯데(98회), LG(71회) 순으로 공정위 공무원을 많이 접촉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만큼 이들 기업집단에 공정거래법 등에 관련된 이슈가 많다는 반증으로 이해된다. 현대자동차는 44회 접촉으로 9위를 차지했으며, 네이버가 34회 접촉해 '톱 10'에 들었다.

◇2020년 공정위 공무원 접촉 상위 '톱 10'
◇2020년 공정위 공무원 접촉 상위 '톱 10'

로펌은 공정거래 자문 및 소송 업무가 발달한 김앤장이 978회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법무법인 세종 275회, 태평양 270회, 광장 256회, 율촌 244회, 바른 136회, 화우 122회 순으로 대형 로펌들이 순서대로 상위 자리를 휩쓸었다. 이어 지평(110회), 원(38회), KCL(24회)가 '톱 10'을 형성하며 공정거래 자문에 비례해 공정위 공무원 접촉이 많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리걸타임즈 김덕성 기자(dsconf@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