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앤장 · 태평양 · 광장, '글로벌 200대 로펌' 선정
김앤장 · 태평양 · 광장, '글로벌 200대 로펌' 선정
  • 기사출고 2021.09.2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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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앤장, 2000년 매출 기준 '세계 53위'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이 지구촌을 강타했지만, 전 세계 로펌들은 오히려 2019년에 비해 매출이 증가하며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전 세계 로펌의 매출과 지분파트너 1명당 수익 등을 집계해 분석, 발표하고 있는 아메리칸 로이어(The American Lawyer)가 미 동부시간 기준 9월 21일 오전 10시 줌(Zoom)을 통해 전 세계 200대 로펌(The Global 200)의 2020년 매출 실적 등을 발표했다.

미국 로펌 Kirkland & Ellis가 48억 3,000만 달러(환율 1,150원 기준, 우리돈 약 5조 5,545억원)의 매출을 올려 세계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로펌으로 집계되었으며, 2위는 Kirkland & Ellis보다 약 5억 달러 뒤진 4,333,763,000달러의 매출을 올린 Latham & Watkins가 차지했다. 이어 스위스 verein 구조로 운영되는 DLA Piper, Dentons, Baker&McKenzie가 순서대로 많은 매출을 올렸으며, 서울에도 사무소가 있는 스캐든(Skadden)이 매출 2,662,890,000달러로 6위를 차지했다. 영국 로펌 중에선 Clifford Chance가 가장 많은 2,345,141,000달러의 매출로 글로벌 10위를 마크했다.

◇2020년 매출 기준 '글로벌 톱 10'(아메리칸 로이어)
◇2020년 매출 기준 '글로벌 톱 10'(아메리칸 로이어)

한국 로펌 중에선 김앤장이 지난해 9억 8,851만 8,000달러, 우리돈 약 1조 1,367억원(환율 1,150원 기준)의 매출을 올려 2019년 랭킹(60위)에서 7단계 상승한 전 세계 53위를 차지했으며, 2억 9,689만 4,000달러(우리돈 약 3,414억원) 매출의 법무법인 태평양이 160위, $271,059,000(우리돈 약 3,117억원) 매출의 법무법인 광장이 173위를 차지, 전 세계 200대 로펌에 한국 로펌 3곳이 이름을 올렸다.

김앤장은 1,110명의 변호사가 활동하는 것으로 집계되어 '변호사 1인당 매출'(Revenue Per Lawyer, RPL) 89만 1,000달러(우리돈 약 10억 2,400만원)를 기록했으며, 태평양은 전체 변호사 534명, RPL 556,000달러(우리돈 약 6억 3,940만원), 광장은 전체 변호사 606명, RPL 447,000달러(우리돈 약 5억 1,405만원)로 집계되었다.

아메리칸 로이어는 전 세계 200대 로펌이 2020년 모두 1,618억 달러의 매출을 올려 2019년 대비 5.9% 매출 증가를 기록했으며, 2019년보다 한 곳 늘어난 51개 로펌이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200대 로펌 중 137곳이 미국 로펌이며, 미국 로펌 다음으로는 26곳이 글로벌 200에 든 영국 로펌들이 강세를 보였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