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미국내 기업에 근무하는 사내변호사(In-House Counsel)들의 2020년 보수 동향을 조사해 보고서를 낸 컨설팅 회사 BarkerGilmore가 이번엔 미국내 기업에 근무하는 수천명의 Compliance Officer들의 2020년 보수동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 산업, 모든 직책에 걸쳐 Compliance Officer들의 보수가 코로나19 와중에도 평균 3.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에너지와 헬스케어 · 생명과학(healthcare/life sciences) 분야의 증가율이 높아 순서대로 5%, 3.9%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보수 증가가 가장 낮은 산업분야는 증가율 2.6%의 서비스(services)와 증가율 2.8%의 기술(technology) 분야로 조사되었다.

Compliance Officers와 Chief Compliance Officers 모두 50%와 36%의 비율로 보상을 따져 구직(compensation-motivated job search)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나 보상이 직장을 선택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임이 확인되었다. 이외에 이번 보고서에 실린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로스쿨에서 JD 학위를 취득한 Compliance Officers/Counsel이 JD 학위가 없는 경우보다 28% 더 높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성 Compliance Officers/Counsel는 남성 Compliance Officers/Counsel보다 보수가 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Chief Compliance Officers도 JD 학위가 있을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보수가 26%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여성 Chief Compliance Officers는 남성보다 보수가 6% 낮았다.

이전 보고서에서와 마찬가지로 상장기업에 근무하는 Compliance Officers들의 보수가 비상장기업의 경우보다 훨씬 높았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보상 기준으로 상장사 Compliance Officers가 비상장사 Compliance Officers보다 55% 보수를 더 받았다. 전 직급에 걸쳐 양도제한조건부주식(restricted stock units, RSUs)이 상장회사의 경우 가장 일반적인 형태의 장기 인센티브(LTI)였으며, 비상장회사의 경우는 LTI가 제공되더라도 그 구조가 훨씬 유동적이고, 스톡옵션(stock options)이나 실적주(performance shares)의 형태로 제공된다.

회사 위치도 중요하다. 주요 대도시 지역(metropolitan)에 있는 회사에 근무하는 Chief Compliance Officers들의 보수가 중간 규모 메트로폴리탄에 있는 회사보다 보수가 20% 더 높았으며, 중간 규모 메트로폴리탄에 있는 회사의 Chief Compliance Officers들이 작은 도시(small city)에 근무하는 동료들보다 총 보상에서 24%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Compliance Officers로 범위를 좁혀 보면, 주요 메트로폴리탄 지역의 Compliance Officers가 중간 규모 메트로폴리탄 지역보다 총 보수에 있어 2% 더 많고, 중간 규모 메트로폴리탄의 Compliance Officers는 작은 도시의 동료들보다 46% 더 총 보수가 많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BarkerGilmore는 올 2월부터 4월까지 미국내 상장 · 비상장기업의 compliance 전문가들을 상대로 보수 동향에 대해 온라인 조사를 실시했으며, 약 2,500명으로부터 회신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