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출신 이영상 변호사 쿠팡 부사장 선임
검사 출신 이영상 변호사 쿠팡 부사장 선임
  • 기사출고 2021.09.02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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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준범 변호사는 당근마켓 법무대외협력실장 합류

"쿠팡이 최고 수준의 컴플라이언스 시스템을 통해 ESG를 포함한 모든 영역에서 선도적이고 모범적인 기업으로 계속 성장하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최근 쿠팡의 법무담당 부사장으로 선임된 이영상(사법연수원 29기) 변호사는 쿠팡에 합류하게 된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2018년 법무법인 율촌에 합류해 송무 부문에서 파트너 변호사로 활동해 온 이 변호사는 서울중앙지검과 대검찰청 및 법무부, 청와대 등에서 재직하면서 특수수사, 법무 정책, 국제형사 등 수사와 기획 업무를 두루 담당해 온 검사 출신 변호사로, 율촌에서 송무, 기업형사, 컴플라이언스, 국제분쟁은 물론 요즘 떠오르는 ESG와 관련된 법률자문도 담당했다. 또 유창한 영어 구사력을 앞세워 한국의 수사환경과 트렌드 등을 소개하는 등 외국 클라이언트에 대한 상시 자문도 맡아왔다.

◇법무법인 율촌에서 송무 부문 파트너로 활동하다가 최근 쿠팡의 법무담당 부사장으로 선임된 이영상 변호사
◇법무법인 율촌에서 송무 부문 파트너로 활동하다가 최근 쿠팡의 법무담당 부사장으로 선임된 이영상 변호사

쿠팡은 9월 1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이 부사장이 앞으로 쿠팡의 법무담당 부사장으로 소송 및 분쟁해결을 포함한 기업법무 전반을 담당할 것"이라며 "미 상장사인 쿠팡은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컴플라이언스 경영을 위한 다양한 의사 결정과 전략 실행을 필요로 하고, 이런 측면에서 검사와 변호사를 거치며 기업형사는 물론 공정거래, 환경, 안전 등 ESG에 관련된 법률업무를 다뤄온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이 부사장이 쿠팡의 컴플라이언스 및 ESG 경영 강화를 위한 법률지원 업무에서 적극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법무법인 세움에서 활동해온 천준범(35기) 변호사가 6월 당근마켓 법무대외협력실장으로 합류, 법무와 대외협력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2009년 법무법인 세종에서 변호사 생활을 시작한 천 변호사는 2018년 세움으로 옮기기 전 위메프 법무실장 · 경영지원실장을 역임, 당근마켓 합류가 두 번째 기업체 근무가 된다. 천 실장은 "당근마켓은 설립 초기부터 인연이 있었고, 2019년부터 정식 자문하고 있었다"며 "최근 시리즈 D 펀딩을 마무리했지만, 사업적으로는 이제 시작이니 많이 응원해달라"고 페이스북에 포스팅을 남겼다.

또 이재환(35기) 변호사가 법무법인 세종에서 10년 가까이 활동하다가 2019년 위메프를 거쳐 올 4월 무신사에 합류, 법무실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강한승(23기) 변호사가 쿠팡 경영관리총괄 대표이사(사장)로, 부장판사 출신의 함윤식(27기) 법무법인 KHL 변호사가 우아한형제들의 고객중심경영부문장 겸 법무실장(부사장)으로 옮겨 화제가 됐다.

리걸타임즈 김덕성 기자(dsconf@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