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ls] 로펌 화우, 뉴스케일 투자 관련 두산重에 자문
[Deals] 로펌 화우, 뉴스케일 투자 관련 두산重에 자문
  • 기사출고 2021.07.22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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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천만$ 추가 투자…SMR 기자재 공급 물량 확대

두산중공업이 국내 투자자들과 함께 미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에 6,00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자하고 소형모듈원전(SMR) 기자재 공급 물량을 수 조원 규모로 확대하는 거래와 관련, 법무법인 화우가 두산중공업과 국내 투자사들에게 자문했다고 7월 21일 밝혔다.

화우는 두산중공업 CFP팀과의 유기적 협업을 통해 뉴스케일파워 및 미국 현지 로펌을 상대로 지분매매계약을 비롯한 사업협력약정 등 관련 계약 일체의 검토, 자문 및 협상 업무를 수행했다. 또 국내법 및 미국법에 따른 투자 관련 규제 사항에 대해 폭넓은 자문을 수행하는 등 지분 취득 종결까지 다양한 법률 이슈에 관한 전략적 컨설팅을 제공했다. 화우는 특히 이준우, 박재우, 윤영균 변호사가 지분투자약정 및 사업협력약정 등을 위한 법률자문과 함께 전략적 컨설팅을 주도해 두산중공업의 SMR 사업 진출을 위한 추가 투자 성사에 기여했다고 소개했다.

이준우 변호사는 "계약과 관련한 법률적 쟁점들은 거래를 가로막는 요소가 아니라 신중한 검토와 결단으로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풀어내야 하는 이슈이자 과제일 뿐"이라며 "거래 당사자들이 철저하게 거래를 준비하고 잘 조직되어 있었기 때문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 박지원 회장(좌)이 7월 20일 경기도 분당두산타워에서 열린 '뉴스케일파워와의 지분투자 및 사업협력 협약식'에서 뉴스케일파워 존 홉킨스 회장과 서명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산중공업 박지원 회장(좌)이 7월 20일 경기도 분당두산타워에서 열린 '뉴스케일파워와의 지분투자 및 사업협력 협약식'에서 뉴스케일파워 존 홉킨스 회장과 서명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에 앞서 두산중공업은 7월 20일 경기도 분당두산타워에서, 뉴스케일파워 존 홉킨스 회장과 두산중공업 박지원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추가 지분투자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두산중공업이 지난 2019년 국내 투자사들과 함께 뉴스케일파워에 4,400만 달러의 지분 투자를 한 데 이어 이번에 국내 투자사들과 추가로 6,0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것이다. 두산중공업은 기존에 확보해둔 공급 물량과 이번 투자를 통해 확보하게 된 물량 등 기자재 공급 물량을 수 조원 규모로 확대하게 되었으며, SMR을 활용한 수소 및 담수 생산 분야까지 양사의 협력을 넓혀가기로 했다.

두산중공업과 뉴스케일파워가 협력하는 첫 프로젝트는 미국 발전사업자 UAMPS(Utah Associated Municipal Power Systems)가 아이다호주에 추진 중인 프로젝트가 될 전망이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에너지부(DOE)가 지난해 10월 14억 달러(약 1조 6,000억원) 규모의 지원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UAMPS가 지난해 말 뉴스케일파워의 모회사인 플루오르(Fluor)와 EPC 준비 계약을 체결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UAMPS는 2023년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 SMR 건설/운영허가를 신청해 2025년까지 허가를 취득하고, 2029년 상업 운전하는 것을 목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뉴스케일파워의 SMR은 1기당 77MW의 원자로 모듈 (NuScale Power Module)을 최대 12대 설치해 총 924M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SMR 초도 호기를 성공적으로 건설하고 북미, 유럽 및 아시아 등 전 세계 SMR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2019년 뉴스케일파워로부터 원자로 모듈에 대한 제작성 검토 용역을 수주해 올해 1월 완료했고, 현재 시제품을 제작 중이다. 내년부터 UAMPS 사업 원자로 모듈용 대형 주단소재 제작에 착수할 예정이다.

리걸타임즈 이은재 기자(eunjae@legaltimes.co.kr)